박 지사, 민주 대선경선 후보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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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사, 민주 대선경선 후보 사퇴

박준영 전남지사는 지난 8월21일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백의종군하겠다”며 민주통합당 대선경선 후보직 사퇴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대선 경선은 문재인, 손학규, 김두관, 정세균 후보 등 4파전으로 치러지게 됐으며, 박 지사의 특정 후보 지지 등 추후행보와 이에 따라 경선판도에 어떤 영향을 주게될지 주목된다.
박 지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권교체를 실현하려는 국민의 엄숙한 명령과 당원 동지의 간절한 여망을 실현하고자 경선에 참여했으나 이 순간부터 경선 후보로서의 활동을 중단한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이어 “민의를 대변하자는 경선이 조직 및 동원선거로 흘러가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런 상황에서 깨끗한, 돈 안드는 선거를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박 지사는 또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 여부에 대해 “모두가 훌륭한 분이다. 좋은 후보가 국민의 지지를 받길 기대한다”고 즉답을 피했다.
■ 후보사퇴 왜?
지난 7월30일 컷오프를 통과했지만 낮은 인지도와 지지율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 도정의 장기간 공백에 대한 부담도 중도 사퇴의 원인이 된 듯하다.
하지만 박 지사가 정치적 현실을 극복하지 못하고 중도사퇴한 데 대한 비판 여론도 만만치 않다. 또 컷오프 통과로 강화된 광주·전남의 정치적 입지가 크게 퇴색했다는 아쉬움도 나오고 있다.
■특정후보 지지할까?
정치권은 일단 공개지지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는 것같다. 하지만 현직 도지사라는 점에서 현역 도의원을 중심으로 구 민주계 당원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어 암묵적 지원은 배제하기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당 안팎에서는 박 지사가 그동안 참여정부 책임론을 거론해온 점에서 문재인 후보보다는 손학규, 김두관 후보를 측면 지원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경선판도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는 근거이기도 하다.
김명준 기자 gm11941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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