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갑사 뒤편에 ‘영암 도갑사 도선국사수미선사비(靈巖 道岬寺 道詵國師守眉禪師碑)’가 있다. 정식 명칭과 다르게 도선국사비로 널리 알려진 이 비석은 1600대 중반 우리 영암과 조선에 신활력을 불어넣었던 국보급 문화재다. 1530년 『신증동국여지승람』의 서거정 시를 보면 ‘도갑사의 비석은 글자가 반이나 없어졌다(道岬碑殘字半無)’라고 적혀 있는 것으로 보아, 고려 초에 세워진 것으로 보이는 첫 번째 도선국사비는 이 당시 심하게 퇴락해 있었다. 그래서 이를 늘 안타까워하던 도갑사 옥습(玉習)은 1636년 도선국사 비석을 다시 건...
낭산로에서 영암군민신문2025. 08.22영암읍 장암리 497에 자리한 장암정(場巖亭)에 보존된 한시다. 애일당(愛日堂) 문창혁(文昌爀)이 1748년 3월에 썼다. 영암읍 망호리 배날리길의 ‘부춘정(富春亭)’이 풍치 좋은 곳에 자리한 정자라면, 장암정은 마을 중앙의 안길에 바로 면해있다. 통상 정자라면 덕망 있는 향촌 인물이나 정계에서 물러나 향리에 내려온 인사들이 소요(逍遙), 은둔(隱遁), 교류(交流), 강학(講學) 등의 목적으로 건립했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장암정은 ‘집회소’ 성격의 정자여서다. 장...
기획특집 영암군민신문2022. 10.14또 영암에는 450여년을 면면히 이어온 구림대동계에 비견되는 문화유산이 있으니, 최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장암(場巖)마을의 회계장부 용하기(用下記)이다. 영암읍의 동쪽에 남평 문씨의 세거지인 장암마을이 있다. 남평 문씨는 연촌 최덕지의 외손녀 사위인 문맹화가 영암 영보에 입향하고, 그 증손자 익현이 장암으로 이거, 정착하였다. 이 마을 대동계에서 건립한 장암정(場巖亭)은 호남지방의 대표적인 동계(洞契)의 집회소이다. 최근 이 마을 대동계의 300년 동안의 수입과 지출을 기록한 회계장부 용하기가 세상에 알려지면서 국내외...
기획특집 영암군민신문2019. 04.19신라 말의 선승으로 풍수지리의 비조로 추앙받고 있는 도선 국사는 영암이 낳은 인물 중 가장 유명하다. 월출산 주지봉 아래 성기동에 사는 최씨 처녀가 빨래를 하다 떠내려 오는 오이를 먹고 임신하여 아이를 낳아, 처녀 몸으로 출산한 수치스러움에 아이를 숲속 바위에 버렸는데, 비둘기들이 날개로 덮고 보호하는 것을 보고 범상치 않는 아이라 생각하여 집에 데려와 길렀더니 후에 도선 국사가 되었다. 그 후 마을 이름을 비둘기 숲이란 구림(鳩林)이라 하고 아이가 버려진 바위를 국사암(國師巖)이라 한다는 도선 국사의 탄생설화는 우리에게 비...
기획특집 영암군민신문2019. 02.28영암소방서(서장 이기춘)가 석가탄신일을 맞아 많은 불자들이 사찰 등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연등과 촛불로 인한 화재예방 합동훈련을 도갑사 경내 일원에서 가졌다. 14일 소방서, 군청, 경찰서, 국립공원관리공단, 한국전력, 의용소방대, 승려 등 100여명이 참석한 소방훈련은 국보급 중요문화재 보호는 물론 산불로 이어질 수 있는 산불예방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이날 훈련은 실전에 대비한 훈련으로서 화재신고 부터 진압까지 체계적으로 전개됐다. 특히 도갑사 관계자는 물론 관련 기관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준비된 화재진압 훈련이 눈길...
지역사회 오창근 기자2010. 05.24법상 스님(도갑사 총무) 우리나라에 불교가 전래된 시기는 삼국시대이니, 불교는 대략 1천700여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 오랜 시간 동안 많은 곳에 사찰이 지어졌고 명산내 요소요소에는 그 자체만으로 문화재라 할 수 있는 국보급 사찰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 사찰에는 종교를 떠나서 여러가지 선조들의 문화유산이 자리하고 있고 자연스레 등산과 함께 절 구경도 하나의 즐거움을 차지 하다보니 사찰을 경유한 등산로가 많아지게 된것입니다. 그러한 문화유산이 국보나 보물 등 국가문화재로 지정받게 되면서 ‘문화재관람료&rs...
오피니언 영암군민신문2008. 07.17소방시설 보완 필요… 산행객 통제 어려움 지역문화재 보호 군민 모두 관심 가져야 화재진압 국가적 메뉴얼·시스템 구축을 숭례문 화재 소실로 인해 국보급 목조문화재의 소방대책이 큰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영암군 지역에 소재한 국보급 문화재의 소방관리와 대책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도갑사와 도갑사 해탈문은 ‘국보사찰’과 ‘국보 제50호’라는 점, 그리고 목조건물이기 때문에 화재에 대한 예방책과 소방시설의 철저한 관리 필요성이 크다 하겠다. ...
자치/행정 변중섭 기자2008. 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