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전남도 발표에 따르면 해남 옥천농협의 ‘한눈에 반한 쌀‘이 2년 연속 전국 최우수상의 영예를 차지 했고, 올해 첫 출시한 강진 도암농협의 ‘봉황쌀‘이 우수상을, 나주 남평농협의 ‘왕건이 탐낸 쌀 골드’와 나주 동강농협의 ‘드림생미’, 강진 강진농협의 ‘프리미엄 호평’ 등이 각각 장려상을 수상해 우수브랜드로 선정됐다.
이 평가는 해를 거듭할수록 지방자치단체간, 각 브랜드 쌀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지자체의 고품질 브랜드 쌀 생산정책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달마지 쌀‘은 출품 첫해인 2003년과 2004년 2년 연속 전국 ‘베스트 12’에 선정되었고 5년 연속 ‘전남쌀 베스트 10’에 선정되었지만 최근 3년째 전국 우수브랜드에 선정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2년 연속 전국 최우수 영예와 5년 연속 우수브랜드에 선정된 해남의 ‘한눈에 반한 쌀‘의 경우, 재배에서부터 저장, 가공, 유통까지 철저한 품질관리 이행과 지속적인 홍보 전략으로 소비자들에게 해남쌀의 이미지를 제고시키고 있다.
또 해남군은 미질 향상을 위해 적기 수확, 건조.저장.첨단 도정시설 확충과 함께 품종선택에서 재배, 유통에 이르기까지 과학적이고도 체계적인 관리와 지원을 통한 지속적인 품질 향상을 꾀하고 있다.
반면 영암의 달마지 쌀의 경우 생산이 두 곳의 RPC(군서.월출산농협)에서 이루어 지고 있어서 가공, 유통 면에서 균일화된 시스템 적용과 미질 관리가 어렵다는 점을 경쟁력 하락의 한 이유로 꼽을 수 있다.
또 달마지 쌀은 출시 첫해 부터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판매에 치중한 나머지 전국 유통매장의 점유율이 낮고 소비자들의 인지도 또한 낮아 브랜드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달마지 쌀은 유통매장에서의 판매량보다 온라인 판매량이 훨씬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영암군 관계자는 “그동안 달마지 쌀 생산 처가 양분돼 있어서 지속적인 미질관리에 어려운 점이 많았다”고 말하고 “올해는 생산 농협을 단일화하고 기존 쌀보다 미질이 뛰어난 ‘달마지 쌀 골드’를 출시해 홍보예산도 늘려 내년엔 꼭 전국 ‘베스트 12’에 선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암군은 월출산농협을 중심으로 관내 8개농협이 지분참여하는 단일화된 달마지 쌀 생산RPC를 설립하고 이달 중순경 신 브랜드 ‘달마지 쌀 골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변중섭 기자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