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제 6회 왕인국화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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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미리보는 제 6회 왕인국화 축제

“일억송이 국화, 오색찬란한 국향의 유혹에 빠져보세요”

올 왕인국화축제에는 지난해에 비해 2만여점이 늘어난 총 18종에 14만점의 국화가 전시된다. 왕인문, 시유도기, 동물모형, 각종 캐릭터 등 조형작을 비롯해 현수국, 분재국, 다륜국, 입국, 복조국, 화단국 등의 분화작품과 국화동호회 회원작품, 현대삼호중공업 출품작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왕인학당 주차장에 설치되는 주 전시관은 1천400㎡의 하우스형 대형텐트 3동 규모로, 농업기술센터의 작품, 동호회 출품작, 방식 꽃꽂이작품 등 2만여점이 전시된다. 내부는 분재국 현수국 복조국 입국 다륜작 꽃벽 지도작, 만화 캐릭터, 방식 꽃꽂이작품, 시화작품 등이 배치되고, 주변에는 옥국 화단국 콘형모형작 현수국 시유도기 조형장 등이 눈길을 끈다.
10만㎡ 규모의 야외전시장에는 화단국 7만점, 옥국 300점, 각종 작품 2만9천700점 등 10만여점의 국화가 전시된다.
정문은 대형아치와 꽃벽 등을 활용해 입출구와 매표소가 치장되어 이곳이 왕인국화축제가 열리는 곳임을 알린다. 출구에는 종합안내소와 한옥마을 자전거투어, 유모차 및 휠체어 대여, 의료지원센터 등이 자리해 있다.
주 전시장이 있는 주차장 주변 영월관 앞에는 왕인문과 담장을 설치해 옛 성곽처럼 치장했다. 주차장 공간은 화단국 옥국 동물모형장 등을 활용해 왕인문 담장과 어울리는 한반도 모형의 국화동산을 포토존으로 조성했다.
영월관 주변은 왕인문과 영월관 사이를 충분하게 확보해 개막식장을 만들고, 영월관 둘레는 소국과 입국을 활용해 업숙하게 조성했다. 또 영월관 전면을 조형물로 치장했고, 영월관에서 왕인동상까지는 12개의 소형아치터널을 만들었다.
왕인로 동편 잔디언덕에는 화단국과 옥국 현애국 등을 활용해 왕인국화축제 글씨 문형과 국향콘서트장을 조성했다. 왕인로 서편 잔디언덕은 만화캐릭터 등을 활용해 포토존을 만들었다. 왕인동상에서 홍살문까지는 화단국을 활용한 국향산책로가 눈길을 끈다.
이밖에 봉선대 주변 동편 잔디광장에는 현대삼호중공업 협찬작, 정면 잔디광장에는 팔각정과 하트모형장, 화단국이 치장되어 있다.



■ 눈여겨볼 작품·프로그램들
올해에는 지난해와 비교해 몇 가지 달라진 점이 눈에 띈다.
먼저 이번 축제에 새롭게 제작된 조형물로 우리지역의 보물 문화재 제1118호인 성풍사지 5층 석탑과 유형문화재 제151호인 도갑사 5층 석탑을 원형 그대로 국화탑으로 표현해 전시되고 있다. 또 옛 금정 쌍계사 터의 당장군, 주장군 등 석장승을 닮은 해학적인 표정의 국화 장승 3쌍이 왕인국화축제를 기다려온 관람객들에게 새롭게 선보인다.
축제기간 중 열리는 국향콘서트, 왕인박사인물재연, 구림한옥마을 자전거 투어 등 부대행사와, 영암 농·특산물 판매장, 천연염색 체험장 등 상설행사장도 관람객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개막 첫날인 27일부터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3시 공연하게 되는 왕인박사 인물재현 프로그램은 동아인재대학 산학협력단이 주관하는 왕인박사의 업적을 기리는 행사다. 동아인재대 20명, 문화원 20명 등 모두 40명이 참여해 벌이는 왕인박사 인물재현 프로그램은 사물놀이와 마술쇼, 초빙극 ‘왕인박사 일본가오!’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내달 10일과 17일에는 왕인박사유적지 주무대에서 왕인촌주민자치회가 주최하는 국향콘서트가 펼쳐진다. 이 콘서트에는 현주, 소리새, 오로라(11월10일)와 두바퀴, 안다미, 김용림(11월17일) 등 내로라하는 유명 가수들이 초청,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새롭게 느낄 수 있게 만들 전망이다.
구림한옥마을 자전거투어는 왕인박사 유적지에서 열리는 여러 행사 중 운영된 프로그램 가운데 관람객들로부터 가장 인기를 끌었던 체험행사다. ‘행사장-도가가마터-대동계-상대포-정원명석비-회사정-국사암-간죽정-고죽관-행사장’으로 된 1시간 코스의 자전거투어는 관광해설사 등 운영요원이 배치되어 있다.


■ 어떻게 준비했나?
군 농업기술센터는 그동안 왕인국화축제가 군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가 되도록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축제에 전시될 국화의 일부를 농가로부터 납품받음으로써 지역 농민들의 소득 창출에 기여했다. 또 국화 재배에 필요한 인력을 인근 주민들로 충원함으로써 일자리 창출과 함께 인건비를 지역민들에게 환원하는 등 군민들로 하여금 왕인국화축제가 단순히 영암에서 열리는 축제가 아니라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라는 인식을 심어주었다.
올해는 특히 이처럼 군민들과 함께하는 국화축제 준비과정이 순탄하지 않았다. 지난 여름 제15호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재배 중이던 국화 조형작이 쓰러지고, 국화가 바람을 맞아 꽃목이 꺾이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정성을 다해 키워낸 국화를 뽑아내고 새로운 국화로 교체해야 했고, 이 때문에 축제 개막일정을 제대로 맞출 수 있을지 걱정해야 했다.
농업기술센터 직원들은 그야말로 하나로 뭉쳐 혼신의 힘을 다해 피해 복구에 온 힘을 기울였고, 그 결과 축제 개막에 맞춰 아름다운 국화의 향연을 펼칠 수 있게 됐다.
군 농업기술센터 이운기 소장은 “지난해 축제가 끝나고부터 바로 올해 축제를 준비했다”면서 “왕인국화축제를 보기위해 영암을 찾게 될 관람객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지난 1년 동안 최선을 다했고 그 결과물을 지금 보여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왕인국화축제 입장료는 성인 3천원, 어린이 청소년 군인은 1천원이며, 영암군민은 무료다. 단 군민임을 증명해야 한다. 왕인국화축제 입장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며, 오후 6시30분까지 관람할 수 있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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