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계사년 새해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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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2013 계사년 새해에는

영암경찰서 안병호 서장

- 서장님께서 취임하신지 1년이 넘은 줄 압니다. 지난 한 해 성과와 보람, 그리고 아쉬웠던 일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지난해는 각종 범죄와 교통사고 줄이기 등 지역 치안질서유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했다고 자부합니다. 그 결과 우리 영암지역은 타 지역에 비해 비교적 평온한 치안 상태를 유지하였다고 생각합니다.
- 올해는 새 정부가 출범하는 해로 영암경찰서가 지향하는 치안서비스의 기본방향에도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새해 영암경찰이 지향하는 업무방향과 시책을 소개하여 주십시오.
▲말씀하신대로 올해는 새 정부가 출범하는 첫 해로 변화와 개혁의 요구가 물밀듯이 밀려오는 가운데 경찰 쇄신에 대한 기대감도 그 어느 때보다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영암경찰은 성폭력, 학교폭력, 가정파괴범, 불량식품 등 민생을 불안하게 하는 4대 사회악 척결에 앞장 설 것입니다. 서민과 소외된 약자에게 온기가 골고루 퍼질 수 있도록 따뜻한 치안활동을 펼치겠습니다.
- 경찰업무와 관련해 올해도 역시 학교폭력예방의 시급성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지난 한 해 학교폭력에 어떻게 대응했으며, 그 효과는 어느 정도입니까? 또 올해 학교폭력문제에 어떻게 대처할 계획인지요?
▲보복이 두려워서 신고를 못하는 경우가 많은 학교폭력 피해자의 특성을 고려하여 우리 영암경찰서는 신고자 익명성 절대 보장, 학교전담 경찰관 홈페이지 게재, 문자 신고망 구축 등 적극적인 홍보활동과 예방활동을 통하여 보복이 두려워 신고를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을 해왔습니다. 또 관내 초·중·고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한 ‘골든벨 행사’를 진행해 학생 스스로 학교폭력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하는 계기도 마련하였습니다. 학교폭력이 학교 내의 문제가 아닌 지역사회의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현실임을 감안해 올해에도 학교전담 경찰관제 운용, 동영상 및 PPT를 활용한 범죄예방교실 운영, 군청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학교주변 청소년 유해업소 단속 등을 통하여 유해 환경정화에 힘쓸 계획입니다. 또 학교폭력 발생 시 가해자와 피해자 멘토링, 가해자 심리치료 프로그램 이수 등 학교폭력 재발방지와 예방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학교와 교육지원청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력체계 강화를 통하여 학교폭력이 근절되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 영암지역은 각종 범죄발생에 있어서도 예외가 아닌 것 같습니다. 범죄예방과 특히 범죄 발생에 대한 초동대응태세의 강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일 방침인지요?
▲치안 불안감 해소와 각종 범죄예방을 위해 관내 파출소별 취약개소 파악, 순찰활동 강화 등을 비롯하여 현대화되고 과학화된 방범시설물 확충을 목표로 군청, 의회와의 협의를 통하여 방범용 CCTV 설치 예산확보에 주력하였습니다. 초동조치 강화를 위하여 최초로 신고를 접하는 112종합상황실 지령요원을 책임감과 현장실무 경험이 우수한 경찰관으로 보강하였습니다. 또 살인 강도 납치 성폭력 등 중요사건에 대해서는 도주로 차단 등 긴급배치를 통하여 신속대응 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숙달을 위해서 정기적인 훈련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한편, 현장대응능력 강화를 위하여 파출소 근무체계를 일부파출소에서 시행하던 3조1교대를 3조2교대로 확대 개편하였고, 112상황실요원 및 지역경찰관 교육 강화, 장비 보강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군민의 안전을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 우리 영암지역은 전국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이자 다문화가정이 전남에서 가장 많은 곳이기도 합니다. 대불산단과 현대삼호중공업 등이 입지해 외국근로자들이 많이 거주하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그만큼 행정지원 뿐 아니라 치안서비스도 필요합니다. 특히 관련된 각종 범죄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데 이에 대한 대책은 무엇입니까?
▲현재 영암 관내 외국인 근로자들이 많은데 한국 법률을 알지 못해 법규를 위반하는 사례가 있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경찰은 삼호 관내 외국인 고용업체를 직접 방문해 경범죄, 교통법규, 폭행 등 다양한 주제로 범죄예방교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삼호 주민들이 느끼고 있는 외국인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작년 4월 현대삼호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과 협력하여 대불 외국인 자율방범대를 창설, 월 4회 외국인 밀집지역을 순찰 활동한 결과 작년대비 각종 외국인 범죄 37.6% 감소하였습니다. 또한 대부분 동남아시아권 근로자들로 오토바이가 교통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는데 무면허 운전자가 많아서 반기 1회 외국인 근로자들 대상 ONE-STOP 원동기 면허 시험 서비스를 실시하여 작년 한해 41명이 원동기 운전면허증을 취득하였습니다. 우리 관내 약 403세대의 다문화가정이 살고 있는데 애로사항을 들어보면 의사소통의 어려움이 가장 큰 문제로 결혼이주여성 담당 경찰관을 지정 1:1상담 등 지속적인 관심으로 조금이나마 한국 생활에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 영암읍 시가지의 불법주정차 문제를 비롯해 삼호읍의 경우 교통사고가 빈발하는 등 기초질서의 준수 또한 영암경찰서가 관심을 둬야 할 분야인 것 같습니다. 어떤 대책을 마련해 놓았는지요?
▲영암읍 시가지 불법 주정차 문제는 군청과 협의하여 홍보와 단속을 병행 해결할 것입니다. 삼호읍 신호위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지난 2012년 교차로 영상녹화장비 시스템을 삼호읍 나불1 삼거리 등 2개소에 설치하였고, 현재 군청에서 삼호읍 5개소, 신북면 1개소 등을 선정 추가 설치 중이며, 또한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교차로에 대하여 유관기관과 협조하여 지속적으로 추가 설치하여 교통사고를 줄여 나갈 예정입니다. 또한 삼호읍 주민 및 근로자들의 교통법규 준수를 위해 교통경찰을 삼호읍 대불산단 주요 교차로에 상시 배치해 신호위반 등 주요 법규위반행위에 대하여 강력 단속하겠습니다. 야간에는 주1회 이상 음주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교통질서 지키기 홍보 캠페인을 지속 전개하여 영암군민들의 건전한 교통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 서장님께서 특히 강조하고 계신 조직문화나 경찰운영방침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또 영암발전을 위해 영암군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해주십시오.
▲항상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며, 따뜻한 마음과 냉철한 생각으로 가족 같은 분위기로 근무하며, 군민들에 신뢰받는 경찰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평온한 지역치안 확보에 항상 적극 동참하여 협조해주신 영암군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새해에도 변함없이 영암경찰을 아껴주시고 경찰업무에 적극적인 동참과 협조를 당부 드립니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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