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영암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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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2013년 영암군정

종합사회복지관

노인 장애인 여성 다문화가족까지 보편적 복지실천의 場 각광
운영프로그램만 30여개, 하루 300여명 찾는 군민 화합의 장 역할도 톡톡
왕인대학 찾아가는 노인대학 행복한 시니어교실 등 노인들엔 ‘건강한 삶’
장애인욕구 부합한 서비스제공 여성엔 건전 여가생활 및 사회 참여 확대
박 종 대
종합사회복지관장
“영암군 종합사회복지관은 노인, 장애인, 여성, 다문화 결혼 이주여성 등을 대상으로 보편적 복지프로그램을 연중 상시 운영하면서 한발 앞선 복지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다른 자치단체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군 종합사회복지관 박종대 관장은 특히 지난해 영암군이 7년 연속 복지 우수 자치단체로 선정되는 결실을 맺은 배경에는 이 같은 종합사회복지관의 내실 있는 운영이 뒷받침됐다면서 “올해도 노인, 여성, 장애인, 다문화 등 체계화된 맞춤식 프로그램을 개발, 추진함으로써 복지수혜자나 서비스 이용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보편적 노인복지 실천
종합사회복지관이 보편적 노인복지의 실천 차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은 왕인대학과 행복한 시니어 교실, 찾아가는 노인대학을 꼽을 수 있다.
세한대학교 평생교육원에 1년 과정으로 위탁 운영하고 있는 왕인대학은 2012년까지 총 1천363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제9기 왕인대학운영은 2월부터 12월까지 60세 이상 120명을 대상으로 주2회 하루 2시간씩 실시되고 있다.
행복한 시니어 교실은 3월부터 12월까지 관내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주2회 하루 2시간씩 한지공예, 수지침, 라인댄스, 컴퓨터, 노래교실 등 12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2007년에 개설해 현재 제6기까지 8천723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찾아가는 노인대학’은 복지관에서 거리가 먼 지역이나 교통이 불편한 지역, 그리고 건강상 이유로 이동이 불편한 노인 분들이 특히 선호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11개 읍면을 직접 찾아가 65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여가, 건강, 취미, 오락 등 다양한 교과과정을 편성해 3월부터 12월까지 월1~2회 운영한다. 읍면 노인들의 복지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사)대한노인회 영암군지회에 위탁운영하고 있다.
■ 장애인 재활 및 복지증진
장애인들에게 재활교육과 복지서비스 제공으로 사회적응능력을 향상시키고 재활자립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재활 취미 교양교육을 통한 사회 적응력과 장애극복 의지를 높이고, 전문적인 재활 치료와 재가복지봉사 서비스를 제공해 장애인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장애인 재활 취미 교양 직업훈련교육을 3개월 과정으로 3회(3~11월)에 걸쳐 컴퓨터, 수지침, 제과제빵, 풍물, 미술치료 등 16개 과정(300명)을 운영, 장애인 자립기반과 사회참여를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신규시책사업으로 지역사회 자원을 활용한 재가복지사업을 추진해 밑반찬 전달, 대청소, 세탁물 세탁, 방문 이·미용 등 재가 장애인 욕구에 부합한 서비스를 제공해 재가 장애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장애인들의 재활치료를 위해 물리치료실, 언어치료실 및 재활운동치료실을 연중 운영하고 있다. 더 많은 장애인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의료기, 운동기구, 고급학습도구를 추가 설치했다. 언어치료는 1인 1치료사 1일 상담이 한정되어 있는 상태로 대기자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이들의 욕구를 제대로 채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는 언어치료실 확장(33㎥)과 치료사 1명을 증원해 치료 대기자(17명)가 조기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종합사회복지관 언어치료비는 일반인인 경우 검사비가 1만5천원, 이용료는 1회당 5천원이다. 기초수급자 및 장애인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행복나눔 복지관 오는 날’을 월2회(둘째, 넷째 주 월요일) 운영해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장애인 동아리 활동(게이트볼, 풍물, 옷 제작)도 활성화되어 게이트볼은 각종 대회에서 여러 차례 우승하는 영광을 안았다. 옷 제작 동아리는 2012년 수의를 제작 판매해 500여만원의 수익금 중 200만원을 군민장학금으로 기탁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장애인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장애인들에게 샤워실과 노래방, 휴게실을 무료 개방한다. 매월 둘째 주 수요일, 넷째 주 목요일 오전을 이·미용 자원봉사의 날로 지정해 무료 커트와 조발을 해주고 있다. 또 장애인보장구 대여와 무료 셔틀버스 운행, 장애인 무료급식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2012년도에는 전국 최초로 장애인 보장구 보관소를 설치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 여성 능력개발 기회 제공
종합사회복지관은 여성들에게 자기개발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사회참여 확대와 경제적 자립기반의 기틀을 마련해주고 있다.
이를 위해 관내 거주 18세 이상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식조리사, 컴퓨터 자격증반 등의 직업훈련과정과 난타, 통기타, 댄스 스포츠, 뜨개질, 홈패션 등 19개 과정의 취미교양교육을 운영한다. 복지관을 이용하지 못한 읍면 여성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찾아가는 이동여성교육도 실시한다.
작년에는 여성직업훈련과 창업과정에서 한식조리사 5명, 컴퓨터 활용 2명, 도형심리사 15명이 자격증을 취득, 14명이 취업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난타, 댄스 스포츠 수강생들이 그동안 배운 실력을 각종 지역행사에서 멋지게 공연함으로써 자신감과 끼를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올해는 더욱 향상된 기술을 습득해 영암군 홍보대사로도 활동할 계획이다.
경쟁률이 치열한 여성자치대학은 건강, 경제, 관광, 리더십, 스피치 등 여성 지도자로서의 자질 향상과 리더십 배양을 위한 여성 지도자 양성과정이다. 2월부터 12월까지 주1회 2시간씩 관내 거주 30세 이상 60세 미만 여성을 대상으로 일반(60명), 심화(60명)과정을 목포대학교 평생교육원에 위탁해 운영하고 있다.
■ 다문화여성 우리문화 적응
다문화 결혼 이주여성들이 언어와 문화의 차이를 극복하고 우리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빨리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우리 문화 적응 현장체험, 무지개 합창단, 한글교실, 운전면허 취득반, 홈패션, 이·미용, 한국 밑반찬 만들기 등의 직업훈련과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010년부터 운영 중인 운전면허 취득반과정은 다문화여성들이 선호하는 과정으로, 필기과정은 영암경찰서와 연계해 무료로 실시하고 있고, 실기과정은 필기합격자 중 일부를 지원해 주고 있다. 2012년도까지 다문화 여성 운전면허 취득자는 64명에 달한다. 올해부터는 ‘찾아가는 출장 운전면허학과 시험 서비스’를 이용해 인근 면허시험장까지 이동하기 부담스러웠던 직장인과 어린자녀를 둔 다문화 여성들에게 좀 더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영암에 거주하는 많은 다문화 여성들이 운전면허를 취득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아무리 좋은 시설과 훌륭한 프로그램을 갖춰 놓더라도 우리 복지관을 찾는 군민이 많아야 한다”고 늘 강조해온 박종대 종합사회복지관장은 “신바람 나는 복지관, 오고 싶은 복지관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지금보다 더 많은 군민이 복지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복지관 운영 활성화를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박 관장은 복지관 운영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각 마을회관에 운영 프로그램 일정표를 게시하고, 복지관을 몰라서 이용 못하는 군민이 없도록 하기 위해 노인, 장애인, 여성 등을 읍면별로 각 30여명을 초청해 ‘복지관 체험의 날’을 운영하기도 했다. 올해는 읍면별 이장과 새마을지도자를 초청해 복지관에서 무엇을 하고 또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1월부터 2월까지 복지관 체험의 날을 운영한 바 있다.
2005년 개관해 노인, 장애인, 여성 그리고 다문화 가족에 이르기까지 영암군민의 보편적 복지행정을 실천하는 장이기도 한 종합사회복지관은 올해 운영프로그램만 30여개, 1일 300여명이 찾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군민 화합의 장 역할을 톡톡히 해 낼 것으로 기대된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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