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친환경농업과 김성배 과장은 “금년은 새 정부가 출범하는 첫해로 농업에도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면서 “특히 시대변화에 따른 농업인의 다양한 기대와 요구를 반영해 앞으로 5년간 농정의 틀을 새롭게 짜야 하고, 국내외 농업환경에 당당하게 경쟁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를 위해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친환경 농산물 생산으로 수요자 감동, 소비자 체감형 농업 실천은 물론 농업이 고부가가치 미래지향형 지역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농업인을 비롯한 농업관계자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 농업인 삶의 질 개선 활력 넘치는 농촌건설
도시에 비해 생활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농업인에게 다양한 복지증진과 생활안정지원으로 안정적인 영농활동을 보장하고 젊은층의 농촌거주를 유도해 농업의 생산성 향상을 기하기 위한 각종 시책이 계속 추진된다. 고등학교에 재학하는 농업인 또는 자녀 880명에게 입학금과 수업료를 지원하고, 농어촌 지역에 소재하는 어린이집 보육교사 267명에게 매월 11만원을 지원하는 농어촌 보육교사 특별근무수당도 지급한다. 또 여성농업인의 영농활동을 보장하고 가사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행한 농업인 마을공동급식지원사업을 올해는 88개소로 확대한다. 이밖에 출산 또는 출산예정 여성농업인을 대상으로 하는 농가도우미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베이비붐 세대의 본격적인 은퇴로 귀농 귀촌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짐에 따라 2억9천만원을 투입해 귀농정착금, 빈집수리비 지원 등 차별화된 귀농정책을 시행한다. 이를 통해 고령화로 인한 부족한 노동력 확보와 귀농인의 안정적인 농촌정착을 유도할 예정이다. 2013년부터 2주기 도시민 농촌유치 지원사업 지자체로 선정됨에 따라 3년간 6억원을 투자해 귀농인의 집 조성, 주말거주 영농체험농장 조성, 도시민 초청 팸투어 등 도시민에 대한 맞춤형 농촌정착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이를 통해 늘어나는 귀농 귀촌인들에 대한 신속한 정보제공으로 성공적인 농촌정착을 뒷받침해 나갈 계획이다.
군은 경관보전 직접지불제사업도 추진한다. 농업의 부가가치 제고, 농촌소득증대를 위해 경관작물을 9개 지구 386㏊를 식재, 지역축제, 도농교류 등과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해 나가기 위해서다. 금정면 신유토마을에는 도시민 여가수요에 부응한 녹색농촌 체험마을을 조성해 기존 대중관광과 차별화된 여가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 소비자를 생각하는 친환경 고품질 농산물 생산
민선 4기 출범이후 군정 제1의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통한 농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친환경농업 실천 기반구축사업, 친환경 고품질 쌀 생산지원사업, 농작물 재해보험료 지원사업, 농업 직접지불제 지원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
먼저 화학비료와 유기합성 농약 사용량을 감축해 농지의 생물 다양성을 확보하고 지속적인 친환경농업 실천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친환경인증 농업인과 단체에 인증 수수료를 지원한다. 영암, 삼호, 덕진, 서호 등 4개 읍면에 1만2천824톤의 토양개량제(규산, 석회)를 공급하고, 녹비작물 재배를 희망하는 농업인에게 녹비종자를 공급(3천500㏊)하며, 친환경을 희망하는 농업인에게 벼농사 제초용 우렁이(500㏊분량)와 식물영양제(33천ℓ)를 지원한다. 또 무농약 이상 인증농가에 대한 100㏊의 영농자재공급 등에 52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할 계획이다.
친환경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34억원을 투입해 영암군통합RPC와 계약, 달마지쌀 골드 생산하는 농가에 장려금을 지원하고, 돌발 병해충 방제, 친환경 영농자재 지원 등을 통해 영암쌀의 고품질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일상화되고 있는 기상이변과 농작업 중에 발생되는 신체장애 등 재해로 인한 경영불안 해소와 안정적인 농업 재생산활동을 뒷받침하기 위해 13억원을 투입, 농작물 재해보험에 가입한 농업인 및 단체에 대해 1천620㏊의 재해보험료 자부담분을 지원한다. 또 만 15세부터 84세 이하의 영농종사자 2천500명에게 상해보험료를, 유기농을 실천하는 농업인 및 단체에 유기농 인증 농작물 재해보험료 자부담분을, 친환경 농산물 소비자 피해발생 보험료를 각각 지원하는 등 자연재해 및 신체장해로부터 농업인을 보호하는 사회안전망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농업인이 안정된 소득을 올리고 경영위험에 보다 근본적으로 대처하도록 하기 위해 논 소득기반 다양화사업 100㏊, 쌀소득등보전직불제사업 1만6천724㏊, 조건불리지역 직접지불제사업 15㏊, 밭농업 직접지불제사업 100㏊, 친환경농업직접지불제사업 2천518㏊ 등 다양한 직불제 지원사업을 위해 128억원을 투입한다.
■ 농산물 유통체계 선진화 및 농식품 산업화
영암 농산물 브랜드의 인지도를 강화하기 위해 서울 영등포구청 등 대도시 자매결연지역 등에 연 30회 이상 판촉활동을 전개해 직거래를 활성화하고 영암 농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할 예정이다. 또 친환경 농·특산물 판매센터(기찬장터)의 위탁운영을 통해 농산물 직거래를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등 농업인의 다양한 소득원을 개발하고 영암 농산물의 이미지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영암쌀 평생고객 확보를 위해 샘플제작비를 지원하고, 친환경 농산물 학교급식(94개소)에 11억원 지원한다. 또 친환경 농산물 학교급식 납품농가 계약재배 확대를 위해 6천만원을 지원해 성장기 학생들의 건전한 심신발달을 도모하고 친환경 농산물의 안정적인 공급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다품목 소량 농산물 생산농가에 대한 상품성 향상 및 농작업 편의를 위해 4억5천만원을 투입해 저온저장고 52동, 농산물 건조기 및 고추세척기 60대 등을 지원한다. 농산물 주산지 특성에 맞는 집하 선별 저장 포장 등 유통시설지원을 위해 32억원을 투입, 신북농협에 농산물 산지유통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이밖에 가격변동이 심한 농산물의 안정적인 소득기반을 마련하고 안전한 농식품 트랜드에 부응하는 인프라 구축을 위해 친환경 식품산업 인프라 구축사업에 5억원, 강소식품 기업경쟁력 강화사업에 2억원 마을단위 반찬사업에 2억원 등 3개 사업에 모두9억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반찬 산업화와 안전하고 건강한 가공식품 개발을 통한 연계산업화로 부가가치를 높이는 농산물의 식품산업화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 시설원예 현대화 및 특화작목 육성
노후화된 시설하우스 시설개선을 통한 시설 현대화와 하우스 신축 등 생산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18억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시설원예농가에 에너지 절감시설을 설치하는 에너지 이용효율화사업 1.1㏊, 자동개폐시설, 이중 하우스 물받이 등 비닐하우스 시설개선사업 5㏊, 비닐하우스 내 무인방제시설 설치 4㏊, 비닐하우스 내 선충과 염류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토양개량사업 15㏊ 등을 실시한다. 또 친환경농업을 실천하는 단지에 우선적으로 원예작물 수출인프라 구축지원사업을 추진해 사계절 원예작물 생산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시장개방에 대응해 지역 특산품목의 집중적인 육성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FTA기금 과수 고품질 시설현대화사업과 소득 유망 아열대 과수단지 조성, 무화과 시설하우스 설치사업 등에 17억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과수 개방화에 대응한 경쟁력 우수품목 재배로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경쟁력을 제고할 계획이다.
군은 또 대내외 농업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11억원을 투자, 소득·약용작물단지 조성(40ha), 잎담배 재배농가에 영농기자재 지원(53㏊), 품목별 법인체 통합을 한 주식회사에 법인체 육성에 소요되는 컨설팅비용 지원, 친환경 무청단지 조성사업 등을 시행해 전략작목 육성을 통한 새로운 소득원 창출과 경제성 있는 작목재배로 농산물의 수급불안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김성배 과장은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은 여전하고 우리의 농업환경도 예외는 아닐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그러나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이 있고, 땀 흘리지 않고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기에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갖고, 농업인과 화합과 소통으로 다양한 지혜를 모아 주어진 과제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하면 영암농업은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하고 일취월장(日就月將)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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