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밭두렁 소각에 의한 산불 제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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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논·밭두렁 소각에 의한 산불 제발 그만

최 천 봉
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 탐방시설과
최근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 등 이상기온 여파로 포항 및 울산지역에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기상청 예보에 의하면 따뜻하고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이 본격화되면서 대형 산불위험시기에 직면했다고 한다.
봄철이면 해마다 반복되는 논·밭두렁 소각행위에 의한 산불로 많은 임야가 불타고 재산피해가 급증, 진화도중 사망사고, 소중한 문화재 소실, 푸른 숲을 황폐화시키고 복구에만 수십년이 걸리는 산불을 계속 지켜만 보고 있어야 하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산림청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산불의 원인은 입산자 실화(42%), 논·밭두렁 소각(18%), 다음으로 담뱃불실화(9%) 순으로 나타났다.
이 모두를 종합해 볼 때 산불은 대부분 사람의 부주의에 의해 발생한다고 할 것이다. 산불은 자연적인 원인보다는 인위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훨씬 많으므로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산불 발생으로부터 소중한 인명과 재산을 보호 할 수 있다.
이처럼 본격적인 농번기를 앞두고 논·밭두렁을 태우는 과정에서 화재가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 매년 논·밭두렁 태우기가 되풀이 되는 이유는 60대 이상 고령층 사이에서 농번기 전 불을 놓으면 농사에 해로운 병해충을 없앨 수 있다는 잘못된 속설을 믿는 분위기가 만연돼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농촌진흥청 연구에 따르면 논두렁을 태운 직후 미세동물을 조사한 결과 해충은 11%정도 사라진 반면, 거미 등 해충의 천적은 89%가 사라져 오히려 역 효과가 나타났고 특히, 잡초에 발생한 도열병의 경우 벼에는 전염성이 없어 논둑을 태워도 효과가 거의 없고, 흰잎마름병도 배수로 부근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논둑 소각과는 사실상 관련이 없다는 것이다.
우리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는 2013년부터 국립공원 내에서 전면 금연을 실시하고 산불조심기간에는 화기소지를 금지하는 등 산불예방에 적극 대처하고 있으니 국민여러분의 적극 동참을 호소한다.
예고 없이 찾아오는 화마는 반드시 불행을 안겨주고 떠나고 한번 발생한 산림을 다시 회복시키는데 약 100년이란 세월이 흘러야만 한다. 잘못된 인식의 변화와 후손들에게 소중한 자연을 물려주기 위해 온 국민이 산불예방을 위해 노력할 때이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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