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출산케이블카 개설, 가야금테마공원 조성 등 영암군의 굵직한 관광개발 사업을 거의 도맡아온 군 문화관광실 김익수 관광산업담당이 지난 5월12일 뇌출혈로 쓰러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김 담당은 특히 악성 김창조 선생을 기리는 가야금테마공원 조성을 위해 가야금 6대 문파를 직접 찾아다니며 다양한 기증품을 확보해냈고, 관련 계보를 전문가들 못지않게 완벽에 가까울 만큼 파악해내는 등 사업추진을 거의 ‘나홀로’ 전담해왔다.
이 때문에 군 문화관광실은 김 담당의 공백으로 관광개발업무가 차질을 빚을 수도 있어 전전긍긍하는 모습이어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평소 친화력이 높고 완벽한 성격인 김 담당은 1989년 공직에 입문한 뒤 탁월한 업무 추진 능력을 인정받아 동료 공직자 직무연찬 강사, 후배 공직자 멘토 등 선후배 공직자들의 귀감이 되어왔다.
또 도시개발과, 건설방재과, 기획감사실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고 2010년 8월 관광산업담당으로 자리를 옮겨 3년째 업무를 수행해왔다.
김 담당은 그동안 월출산 기찬랜드의 개장 및 운영에 만전을 기했고, 올해도 개장준비로 바쁜 일정을 보냈다. 또 오는 10월 가야금테마공원 개관을 위해 36억원 사업비를 투입, 기증품 등을 전시할 전시관 공사에 착수한 상태다.
동료직원들은 “김 담당은 평소 책임감이 강하고 동료애가 남달라 부서 분위기를 이끌며 주어진 업무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온 모범 직원”이라며 “재활치료가 잘 되어 건강한 모습으로 업무에 복귀해 다시 함께 근무할 수 있었으면 정말 좋겠다”며 쾌유를 기원했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