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재배시설 폭설피해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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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재배시설 폭설피해 최대

12억9천100만원...민관군 응급복구활동 전력

연말연시 전남지역에 내린 폭설로 인한 전남지역의 현재까지 총 피해액이 35억8천400만원에 이르는 가운데 영암지역의 피해액이 12억9천100만원으로 집계돼 인근 나주의 12억8천900만원 보다도 200만원이 많아 피해액 규모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영암지역이 상대적으로 단위재배면적당 단가가 높은 인삼재배시설의 피해를 가장 많이 입었기 때문이다.

10일 현재 시종.도포.서호 등 3개면에 걸쳐 인삼재배시설의 피해는 총 60.7ha에 걸쳐 피해액 11억8천700만원으로 나타났으며, 10일 오후 늦게까지도 해당지역 곳곳에서 피해복구 작업이 진행됐다.

지난해 12월 29일부터 1월 1일까지 4일간 전남지역 20개 시.군(여수, 고흥 제외)에 내린 눈의 적설량은 장성이 29cm로 최고를 기록했으며 담양 26cm, 나주 22cm, 영광 19cm, 영암 18.5cm의 적설량을 보였다.

이에따라 나주, 영암, 장성, 담양, 화순 등 도내 10개 지역에 걸쳐 비닐하우스 8.5ha, 인삼재배시설 103.9ha, 버섯재배시설 0.6ha, 축산시설 0.9ha에 피해를 입었으며, 피해액 규모는 영암이 12억9천100만원, 나주 12억8천900만원, 장성 5억8천300만원, 담양 1억4천300만원, 화순 1억2천500만원 등으로 집계됐다.

현재 피해지역내 민관군이 총 동원돼 피해 복구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현재 도내 응급복구 추진률은 80.9%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암군도 관내 피해를 입은 인삼재배시설과 농업시설물에 대해 대대적인 복구활동에 나서고 있다. 지난 4일 영암군 공무원을 비롯한 전남도청 농정국, 영암경찰서, 해군 제3함대 사령부 장병, 영암소방서 등 약 300여명이 동참하여 피해복구에 나섰으며 5일부터는 군부대 및 민간.사회단체까지 참여해 복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 8일과 9일 제8539부대 5대대 군장병 60명과 나주시 경찰기동대원 100명이 시종면 원만수리와 와우리 인삼밭, 도포면 성산지구에서 피해복구 활동을 펼쳤으며, 10일에는 여성단체협의회 100명과 지역자율방제단 130명, 경찰기동대 100명이 시종, 도포지역의 인삼재배시설 피해복구에 참여해 ㅐ차광막 철거 및 눈 쓸어내리기 작업을 펼쳤다.

한편 군 관계자는 "우리군의 인삼 재배면적이 266.4ha로 전남에서 두번째로 많고 폭설로 피해 인삼재배농가의 시름이 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응급복구를 빠른 시일 내에 완료하여 농가피해를 최소화하는 한편 병해충 방제를 철저히 이행하여 정상적으로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군은 또 앞으로의 폭설피해에 대비해 기상특보 등을 지속 확인하고 마을·작목별 비상연락망과 공동 제설작업체제를 구축하기로 했으며, 대설 시점에 농업시설물에 난방을 최대한 가동하고, 비닐하우스 위에 눈이 쌓이지 않도록 지속 눈 치우기, 수막시설의 경우 많은 양의 지하수를 살수하여 눈 녹이기 등 눈 피해에 대비한 농가 행동요령 등을 시달해 사전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변중섭 기자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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