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F1 코리아 그랑프리 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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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2013 F1 코리아 그랑프리 D-7

4회째 대회 운영 완숙단계, 고품격서비스 준비 완료

세계 3대 빅 스포츠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2013 F1(포뮬러 원) 코리아 그랑프리’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10월4일부터 사흘간 영암의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리는 F1 코리아 그랑프리는 2010년 첫 대회가 열려 올해 대회는 네 번째를 맞는다. 전남도가 2006년 F1 대회를 유치할 당시 2010년부터 2016년까지 7년간 대회를 열기로 한 점을 감안하면 올해 4회째인 코리아 그랑프리는 중반을 넘어 완숙기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 F1대회조직위원회는 이에 따라 완숙기에 걸 맞는 완벽한 대회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올 F1 대회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편집자註>
■ 2013 F1 대회는?
페텔 7승째...4년 연속 왕좌 관심
올해 F1대회에는 11개 팀에서 2명씩의 드라이버를 출전시켜 스피드를 겨루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12개 팀이었다. 대회방식은 1위는 25점, 2위는 18점 순으로 랭킹 포인트를 부여하고, 이 점수를 합산해 한 시즌의 드라이버와 컨스트럭터(팀) 순위를 가리는 방식 그대로다.
전 세계에서 열리는 총 19개 대회 가운데 한국대회는 14라운드 째. 지난해에는 일본 그랑프리가 먼저 열렸으나 올해는 일본 대회보다 1주일 먼저 개최된다. 9월8일 이탈리아 그랑프리를 끝으로 올해 유럽 일정이 끝나는 F1대회는 9월20일 싱가포르 대회부터 이른바 ‘아시안 스윙’이 시작된다. 싱가포르에 이어 한국, 일본, 인도, 아부다비로 이어진다.
현재 제바스티안 페텔(독일·레드불)이 지난 9월22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스트리트 서킷에서 열린 F1 그랑프리 2013시즌 13라운드 경주에서 1위를 차지함으로써 벨기에 이탈리아 대회에 이어 3연승으로 시즌 7승째를 기록하고 있다. 페텔은 시즌 랭킹 포인트 247점으로 2위 알론소(187점)와의 격차를 60점으로 벌렸다.
특히 페텔은 2011년과 2012년 코리아 그랑프리에서 연달아 우승해 올해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페텔 외에 2010년 대회 우승자 페르난도 알론소(스페인·페라리)와 루이스 해밀턴(영국·메르세데스), 키미 라이코넨(핀란드·로터스) 등도 정상을 놓고 다툴 전망이다.
팀 부문에서는 레드불이 377점으로 2위 페라리(274점)를 100점 차 이상으로 따돌리며 압도적 1위를 유지하고 있다.
■ 교통대책 어떻게?
결승 9만관중에 교통불편 제로화
F1대회조직위원회는 코리아 그랑프리에 관람객들이 편안하고 쉽게 경기장을 찾을 수 있도록 무엇보다 교통편의시설을 대대적으로 확충했다. 특히 지난 3년간의 대회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는 교통 혼잡 완전 해소로 관람객 불편을 제로화 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임시개통으로 다소 불편을 초래했던 목포대교, 영암∼순천 고속도로, 국도 2호선 대체우회도로(죽림 JC∼서호IC), 국지도 49호선(영암 IC∼P3 주차장), 대불산단 진입도로 등이 완전 개통됐다. 혼잡한 목포 시내나 하구언 도로를 거치지 않고도 경주장 진출입이 가능해졌다.
대회기간 동안 고속철(KTX) 5편, 임시 항공기 3편, 노선버스 14대 증편과 환승주차장 3개소, 버스 전용차로제 시행, 순환버스(셔틀) 8개 노선 556대, 내부 순환버스 55대 운행으로 광역뿐만 아니라 내부까지 막힘없는 접근성을 제공한다. 특히 결승전 기준 9만여명의 관람객이 F1경주를 관람하고 일시에 경주장을 빠져나가도 교통 혼잡이 없도록 했다.
또 일부 정체가 발생할 수 있는 목포 톨게이트에 대회 기간 동안 임시 하이패스 구간을 현재 1개소에서 2개소로 확충해 하이패스를 이용한 차량들의 정체를 해소키로 했다. 일반톨게이트(TCS) 구간도 추가 인력을 배치해 표를 수동으로 전달함으로써 빠른 속도로 차량을 통과토록 할 계획이다.
제1∼3 환승주차장을 이용하는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선 이동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불법 주차 단속을 강화하고 교차로 안내요원을 배치키로 했으며 신호 시스템 연동을 점검했다.
참가하는 팀들의 장비 이동도 신속하고 안전하게 하기 위한 준비도 철저히 하고 있다. 22대의 F1 머신 및 주요 정비용품은 직전 대회인 싱가포르 그랑프리가 끝난 뒤 부품 형태로 분해돼 전세기 6대로 인천공항을 통해 운반될 예정이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물류의 신속한 통관을 위해 인천공항세관, 광주·목포·부산 세관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F1 대회 관련 물품들이 제때 통관되도록 24시간 신속 통관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숙박대책으로는 호텔급 숙박시설과 한옥민박, 캠핑촌 등 대체 숙박시설 등을 확충했다. 호텔, 식당 등 F1지정업소 298개소를 운영해 쾌적한 숙박환경과 친절하고 위생적인 모범음식업소 운영으로 서비스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숙박시설을 찾는 수요자와 공급자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F1 조직위원회는 인터넷 숙박정보 안내와 교통정보시스템 누리집(http://f1lod.koreangp.kr)을 운영하고 9월부터 대회 기간까지 국내, 외국인을 상대로 콜센터를 운영해 실시간 잔여 객실 파악과 외국인 숙박, 교통 안내 등을 돕는다.
■ 문화행사도 풍성
공군 블랙이글스, 세계 최고 에어쇼
지난해 영국 판보로 에어쇼에서 최고상을 받은 공군 블랙이글스의 축하 비행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펼쳐진다.
공군 블랙이글스의 축하비행은 결선이 벌어지는 10월 6일 오후 2시 10분부터 15분간 이어진다.
오색의 아름다운 색을 내뿜으며 물감을 풀듯 파란 가을하늘을 지나가는 8대의 전투기 에어쇼가 압권이다.
2010년 국내 첫 F1대회에 예정돼 있었지만 당시 연습비행을 한 후 결승전 당일 우천으로 비행이 취소돼 사실상 10만 관중이 보고 있는 가운데 F1경주장에서의 에어쇼는 처음이다.
에어쇼를 진행하는 블랙이글스팀은 지난해 영국에서 열린 에어쇼 경연에서 최고상을 받는 등 세계에서도 가장 우수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상에서는 시속 300km가 넘는 자동차 경주가 펼쳐지고 하늘에서는 음속을 뛰어 넘는 비행기가 스타일이 다른 스피드로 관람객에게 짜릿한 볼거리를 줄 것으로 보인다. 최고조로 높이는 멋진 볼거리가 될 것 같다.
개막식 문화행사도 풍성하다. F1대회는 개막식이 따로 없다. 그러나 개막 그리드 문화행사가 열려 볼거리가 많다. 2012년 개막 그리드는 88올림픽 문화행사를 전담했던 서울예술단(이사장 김현승)에서 맡아 호평을 받았다. 올해 그리드 문화행사도 서울예술단에서 조수동 총감독 지휘 아래 준비하고 있다.
빠른 템포의 부채춤과 취타대 행렬은 우리나라 예술이 이렇게 아름다웠던가 할 정도로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또 올해는 스턴팅 치어, 그리드걸과 목포시립무용단 등이 어우러져 격조 높으면서도 역동적인 남도의 미를 아름답게 표현한다. 400여 명이 펼치는 대규모 메인그리드 행사는 오직 F1경주장에서만 볼 수 있는 한편의 움직이는 오페라를 연출한다.
그동안 군악대, 의장대를 지원했던 군에서도 올해는 육해공 3군 군악대를 총 지원한다.
셔틀버스에서 내려 동선의 지루함을 해소하기 위해 경주장 곳곳에 석고마임이나 소규모 공연장을 배치, 기다리면서 지루하지 않게 다양한 가족형 볼거리를 제공한다.
■ 케이팝(K-POP) 공연
쇼! 음악중심, 2PM씨스타 축하공연
매년 F1 국제자동차경주 한국대회(코리아 그랑프리)에서 짜릿한 경주와 함께 인기몰이를 했던 케이팝(K-POP) 공연이 올해에도 이어진다.
예선전이 치러지는 10월5일 주관방송사인 MBC ‘생방송 쇼! 음악중심’을 유치해 경주장 내 상설패독 임시무대에서 공연이 펼쳐진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활동이 왕성한 국내 정상급 케이팝 스타들이 총 출동할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그 열기가 후끈거린다.
노홍철(무한도전), 민호(싸이니 맴버), 김소현(해품달 출연의 연기자)가 공동 진행(MC)을 맡고 최근 MBC, KBS, SBS에서 1위를 한 틴탑을 비롯해서 걸스데이, 에이핑크, FT아일랜드 등이 출연 확정됐으며 요즘 인기순위 상위에 있는 아이돌과 걸그룹 다수가 출연할 예정이다.
대망의 결선이 열리는 6일엔 2PM과 씨스타 축하공연이 있다.
2PM은 우리나라 3대 엔터테이먼트사인 JYP(대표 박진영)의 대표적 남자 아이돌그룹으로 특히 동남아, 일본에 팬클럽이나 열성팬을 많이 갖고 있다. 지난 7∼8일 일본 도쿄돔에서 5만여 명의 열성적인 팬 앞에서 성공적으로 공연을 끝내고 F1경주장에서 연이은 특별공연을 한다.
씨스타는 올 상반기 걸그룹 인기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아름다움과 춤으로 청소년층을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 특히 개그콘서트에서 씨스타를 페러디한 씨스타29가 시청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는 코너로 뜨고 있어 더블효과를 거두고 있는 등 국내 광고시장과 공연계를 휩쓸고 있다.
□ F1은?
세계3대 스포츠 가운데 하나
F1 그랑프리는 올림픽, 월드컵 축구와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행사로 꼽힐 만큼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 행사다.
1950년 영국 실버스톤에서 시작돼 올해로 63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F1 그랑프리는 대회 하나에 평균 20만 명이 넘는 관중이 경기장을 찾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지난해 F1 코리아 그랑프리에도 사흘간 16만4천150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또 약 200개 나라에 TV 중계가 되고 있으며 시청자 수는 6억 명을 넘는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특히 단순한 스포츠 행사가 아닌 스포츠와 경제, 과학, 기술, 문화가 한데 어우러진 종합 문화 이벤트로 공인받고 있다.
전 세계 300여 개의 다국적 기업이 F1 그랑프리 및 출전팀을 후원하고 있으며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F1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해 이 대회를 통해 검증된 자동차 관련 기술을 일반 차량에 적용하는 등 일반인들의 생활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또 전 세계를 돌며 열리는 이 대회의 개최지에 따라 관광 문화가 새로 형성되는 등 단순한 스포츠라고만 볼 수 없는 것이 바로 F1 그랑프리의 특성이다.
□ F1 한국대회 우승 트로피는?
세계 최대 모터스포츠대회인 2013 F1 한국대회(코리아 그랑프리)의 대미를 장식할 우승 트로피가 마침내 그 모습을 드러냈다.
트로피를 디자인한 김기라 국민대 교수는 “우주의 궁극적인 원리로써 오랜 옛날부터 한민족 고유의 상징으로 사용된 삼태극과 고구려인이 원형의 태양 속에 그려 넣어 우리 문화의 구심점으로 인식되고 있는 삼족오를 형상화했다”고 밝혔다.
또 “트로피 바깥의 동심원들은 엄청난 속도로 트랙을 달리는 F1 자동차의 모습을 상징화했으며 최초로 유리와 금속을 동시에 사용해 제작함으로써 보다 특별한 의미를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트로피는 총 5개로 선수 1위, 2위, 3위와 우승팀에 각각 수여되며 1개는 F1홍보관에 전시된다.
우리의 전통문화를 새롭게 부각시킨 올해 대회 우승트로피는 오는 10월6일 2013 F1 한국대회 결승전이 끝나는 오후 5시께 시상식에서 전 세계인에게 선보인다.
한편 F1대회 규정에 우승트로피는 ‘1위와 우승팀은 높이가 50∼60㎝, 2위와 3위는 35∼45㎝로, 무게는 5㎏ 이내로 하며 F1공식 로고와 경기의 공식 명칭, 선수 순위 등을 표시하며 손상 없이 손에 들고 쉽게 운반할 수 있는 디자인이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 F1 단신
사진 영상 디자인 공모 참여하세요
F1대회조직위원회는 2013 F1국제자동차경주 한국대회(코리아 그랑프리)를 널리 알리고 우수한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사진 및 영상/디자인분야 공모전을 개최한다.
F1대회 조직위원회와 전남문화산업진흥원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공모전은 크게 사진과 영상(UCC)/디자인(포스터) 분야로 나눠 개최된다.
사진 공모전은 2013 F1대회의 경주 장면, 관람객 모습, 부대행사 등 자유롭게 촬영한 사진으로 일반 카메라의 경우 1920x1080 픽셀 이상(2MB 이상), 핸드폰 카메라는 규격 제한 없이 1인 2작품 이내로 응모할 수 있다.
영상(UCC)/디자인(포스터) 공모전은 2인 1팀으로 기획서를 접수하면 분야와 상관 없이 1차 선발되는 25팀에게 10월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F1 한국대회 경기 관람 기회와 기념품이 제공되며 1차 선발팀을 대상으로 2작품 이내 응모자격이 주어진다.
사진작품은 대회 기간 촬영 후 10월7∼17일 F1조직위 공식 메일(f1koreangp@nate.com)에 응모 신청서와 사진을 올리면 된다.
영상/디자인은 9월 30일 오후 6시까지 전남문화산업진흥원 콘텐츠사업팀으로 우편 및 이메일(jcia_or_kr@naver.com)을 통해 기획서를 접수하면 된다.
사진분야 입상자 50명에게는 상장 및 150만∼10만원의 상금이, 영상/디자인분야 최종 선정된 13개 팀에게는 상장 및 300만∼2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공모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F1 한국대회 누리집(www.koreangp.kr) 및 전남문화산업진흥원 누리집(www.jcia.or.kr)을 참고하면 된다.
스마트폰 어플과 함께면 재미 두배
F1대회조직위원회는 F1 코리아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F1앱)을 통해 경주장 주변 숙박, 음식점 등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사진공모전도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F1앱은 영암 F1경주장을 찾는 관람객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2012년부터 서비스하고 있는 앱을 갱신한 것이다. 경주장 주변에 생소한 관람객에게 주변 음식점 및 숙박 정보를 분야별, 권역별로 나눠 검색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 대회 기간 중 관람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사진공모전과 우승자 맞히기 행사를 앱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꾸몄다.
특히 지난해엔 사진 공모전 핸드폰 분야에 참가하기 위해 핸드폰 사진을 PC로 저장해 응모하는 번거러움이 있었으나 올해는 현장에서 바로 올릴 수 있는 기능이 추가돼 누구나 쉽게 공모전에 참여할 수 있다.
설치는 안드로이트폰이나 아이폰 구별 없이 어플 스토어에서 ‘F1코리아’를 검색하거나 공식 누리집 또는 F1홍보물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내려받을 수 있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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