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영암군민예술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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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영암군민예술제 개막

제16회 영암군민예술제가 지난 12월5일 영암문화원 전시실과 공연장 등에서 김일태 군수와 김연일 의장 등 주요 기관사회단체장과 군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갖고 대단원의 막을 올렸다.
영암문화원(원장 김한남)이 주최하고 영암군과 (재)전남문화예술재단이 후원하는 제16회 영암군민예술제는 지난 1년간 영암문화원 문화학교 수강생들의 서예와 사군자 작품, 각급 학교 학생들의 창작물인 월출학생종합예술제 백일장 수상작, 영암문화원 회원들의 시화전과 영암문학, 솔문학동인지 출판기념회 등이 마련됐다.
특히 영암문화원은 지난해 전시실을 1층만 운영하던 것을 올해는 1,2층으로 넓혀 운영하고, 영암군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올해 처음으로 각종 공연이 열리는 3일 동안 군민을 위한 ‘뒤풀이 바비큐 파티’도 운영한다.
5일 오후 2시 영암문화원 전시실에서 전시작품 테이프 커팅을 시작으로 열린 기념식에서 김한남 영암문화원장은 “영암군민예술제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앞으로는 범 군민이 참여하는 예술제가 될 수 있도록 차츰 확대해나갈 계획”이라면서 “열여섯 돌을 맞아 지난해보다는 참여범위를 조금 더 넓혔고, 공연도 3일간으로 늘려 프로그램을 좀 더 다양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김일태 군수는 축사를 통해 “앞으로도 각종 문화예술 연관 사업을 적극 추진해 군민이 행복한 영암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기념식에 이어 판소리공연과 문화원 풍물패 봉사단의 사물놀이, 뒤풀이 바비큐 등이 이어졌다.
이번 영암군민예술제는 오는 12월11일까지 계속된다.
인터뷰 김 한 남 영암문화원장
“범 군민이 참여하는 예술제 만들겠습니다”
“지방분권화시대에 따른 문화적 책임 등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새로운 문화 환경을 선도해가는 영암문화원이 되기 위해 흐름에 걸 맞는 사업을 발굴하면서 군민과 호흡하며 중흥 발전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제16회 영암군민예술제를 준비한 김한남 원장은 영암문화원의 사명을 이처럼 설명하면서 “열여섯 돌을 맞은 영암군민예술제의 참여범위를 조금 넓혔고 공연도 3일간으로 늘려 프로그램을 다양화했다”면서 “앞으로 대회이름에 걸맞게 범 군민이 참여하는 예술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문화원의 전시공간이나 서예 한국화 등의 학습교실이 비좁아 더 많은 작품발표나 신규 회원 입회가 어려운 실정이어서 문화예술분야의 평생학습 기회제공 차원에서 해결책을 찾기 위해 고심 중에 있다”고 말한 김 원장은 “영암의 문화예술과 역사를 계승하고 이를 더욱 발전시켜나가기 위해서는 각계각층의 부단한 노력과 관심이 모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특히 “영암문화원은 지역 문화예술의 산실로 자부심을 갖고 있다”면서 “군민의 삶에 여유와 멋을 불어넣는 끊임없는 연구와 계발에 힘을 기울여나갈 것이며, 전통문예의 발굴과 육성, 문화자원의 확보에 앞장서 군민의 정신적 행복지수가 높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 영암문학 제11집은?
영암문인협회 회원들이 가슴으로 쓴 작품집
영암문인협회(회장 최인숙) 소속 45명의 회원들이 가슴으로 노래한 시와 수필과 소설을 담은 또 한 해의 결실이다.
이번에 발간된 영암문학 제11집에는 전석홍(전 전남도지사) 시인의 ‘은적산 은혜’와 현대문예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한 김일태(현 영암군수) 시인의 ‘월출의 꿈’, 강우석(전남도의원) 시인의 ‘부모마음’ 등 30명의 창작시 100여편과 김정오씨의 ‘한겨레의 뿌리 시베리아 바이칼의 낭만과 신비’ 등 8명의 수필, 그리고 김광욱씨의 단편소설 ‘그림 옆의 아이’와 박원영의 단편소설 ‘출구’ 등이 담겼다.
최인숙 영암문인협회 회장은 발간사를 통해 “행복을 찾는 방법이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감성을 키우며 꾸준히 글을 쓰면서 자신을 성찰한다면 거기서 조그마한 감동이라도 만나게 될 것”이라면서 “문학은 우리의 곁에서 함께 숨 쉬는 생활로, 억지로 만들어내는 글이나 멋있는 글자들의 모임이 아니라 글 쓰는 이의 가슴 속에서 태어난 또 하나의 영혼”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어 “옛날 어머니들이 아랫목에 두꺼운 이불을 덮어 밥공기를 묻어두고 늦게 귀가하는 식구들에게 따뜻한 밥상을 차려내듯 영암문학 11호 동인지가 영혼이 허기진 사람들에게 갈증을 해소하는 청정수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45명의 회원들이 가슴이 노래 부르는 대로 시를 쓰고 수필을 쓰며 소설을 쓴 만큼 한편 한편의 소중한 글이 읽는 이들에게 감동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주)시와 사람 펴냄, 값 1만원)
■ 솔문학 제16집은?
솔문학회 동인지 ‘허공에 그리는 동그라미’
영암군이 매년 개최하는 여성백일장을 통해 결성된 영암군 여성문학회인 솔문학(회장 조세란)이 펴낸 동인지다.
솔문학의 맥을 잇게 한 영암군 여성백일장은 올해로 19회째로, 조혜순(삼호읍 녹색로 실로암어린이집)씨가 수필 ‘아버지’로 최우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또 우수상에는 안순희(덕진면)씨의 수필 ‘가장 슬펐던 기억’과 김미화(삼호읍 퀸스빌)씨의 시 ‘사모곡’이 선정됐고, 장려상에는 임숙자(삼호읍 중앙촌길)씨의 편지 ‘사랑하는 당신께’와 사또 미호(군서면 왕인로)씨의 수필 ‘즐거운 나의 집’, 박소희(영암여고1년)양의 수필 ‘향수’가 선정된 바 있다.
이번에 발간된 솔문학 제16집 ‘허공에 그리는 동그라미’에는 이들 당선작과 함께, 박원숙, 전옥란, 오금희, 최인숙, 방미향, 봉성희, 정윤희, 조세란, 김영초, 박선옥, 홍향숙, 송민선, 임영자, 김선희, 노유심, 권희정씨 등 동호회원들의 작품이 수록됐다.
솔문학 조세란 회장은 발간사를 통해 “혹독한 겨울을 이겨내려고 나무는 고통의 순간을 말없이 인내하며 내 살갗을 떨 구어 과감히 수분을 차단하며 다음해를 기약하는, 삶을 아름답게 승화하는 나무만의 살아가는 방법이듯이, 문학이란 어쩌면 뼈를 깎는 고통을 감내하며 얻어내는 자기만의 자아를 실현해가는 또 다른 기쁨”이라면서 “많은 여성이 백일장을 발판으로 삼아 더 넓은 문학의 길로 나아가기를 소망하는데 올해는 타국에서 시집 와 내 이웃이 된 다문화가정에서 이제는 당당히 한국인임을 자부하며 백일장에 참여해 당선된 기쁨도 누렸고, 당찬 아줌마로, 아이의 엄마로 뿌리 내릴 수 있는 자긍심이 되어 그 기쁨이 배가 되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이어 “첫 만남의 시간을 맞이하는 듯 설레는 솔문학 16번째 동인지가 발간되기까지 변함없는 애정을 쏟아준 군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한다”고 덧붙였다((주)시와 사람 펴냄, 값 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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