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향토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김한남)는 ‘2014 왕인문화축제’에 선보일 45개 프로그램을 확정, 지난 2월14일 추진계획 시달회의를 여는 등 성공 개최에 착수했다.
올해로 17회째를 맞는 ‘2014 왕인문화축제’는 ‘왕인과 떠나는 역사여행, 문화로 즐기는 氣찬 영암’이라는 주제로 4월4일(금)부터 7일(월)까지 4일간 왕인박사유적지와 상대포역사공원, 도기박물관 등에서 펼쳐진다.
올 왕인문화축제는 지난해에 이어 더욱 강화된 스토리텔링에 의해 킬러콘텐츠를 강화하고, 군민과 방문객의 집단 참여, 氣 브랜드 이미지 구축 등을 통해 기의 고장 영암에서 청마의 날랜 기상과 피어나는 봄의 생동감을 만끽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새롭게 구성했다.
특히 올 축제는 기존의 교육형 테마축제에 놀이성을 강조, 더욱 흥미롭게 전개된다.
방문객 감성 중심의 일탈과 난장 축제를 구현해 기존 인물축제의 한계로 지적됐던 체험성과 놀이성을 확대, 방문객 만족도를 높이고 가족과 함께 축제를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구체적으로 ‘박사마을 놀이마당’, ‘다문화 북놀음’ 등을 통해 축제의 난장성과 집단체험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올 왕인문화축제는 또 지역을 넘어 외국인과 함께 하는 문화축제로 탈바꿈하기 위한 적극적인 시도도 하게 된다. 영문 월간 ‘코리아포스트’와 연계해 주한 외교사절 등 주요 외교인사 초청으로 치러지는 개막행사와 세계 각국의 외국인이 참여하는 ‘왕인문화탐험 Hello 왕인’, ‘외국인 K-POP 콘테스트’ 등이 그것으로 이를 통해 왕인과 영암을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 축제의 세계화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추진위는 또 ‘월출산 氣체험’, ‘사상체질관’ 등 氣 테마 프로그램을 확대해 ‘氣의 고장 영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매해 새롭게 업그레이드되는 ‘왕인박사 일본 가오!’를 비롯해 올해 타 축제와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주목을 끌 ‘왕인학등 프로젝트’를 전진 배치했다. 뿐만 아니라 올해 새롭게 준비된 일본전통문화체험, 왕인따라 달빛걷기, 영암관광 1일 버스투어 등 다채로운 행사가 예정되어 있다. 매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구림마을 자전거여행, 전국한시지상백일장 등은 봄날의 자유와 우리문화의 특별한 정취를 느끼게 한다.
체험행사도 그 어느 해보다 다채롭게 마련되고 있다. 1천600여년 전 왕인 박사가 일본에 전한 백제선진문물을 대표하는 천자문 종이 도기를 테마로 한 천자문 배틀, 한지 놀이방, 토우만들기 등을 체험하는 ‘왕인 전래문물 놀이마당’, 상대포역사공원에서 레저를 통해 즐기는 프로그램인 수상자전거타기, 학업성취 연날리기 등 ‘상대포 놀이마당’, 세계 각국의 북을 연주하고 즐길 수 있는 ‘다문화 북놀음’ 등이 준비되고 있다. 이밖에 구림마을 자전거 여행, 구림마을 코끼리열차투어, 백제의상 스튜디오, 일본전통문화체험, 사이버 디카 폰카 사진콘테스트,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되고 있다. 특히 봉선대 앞에서 방문객 집단 체험 방식으로 운영되는 ‘박사마을 놀이마당’은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왕인의 역사를 공유하는 한일이 친선을 다지는 문화교류마당인 ‘한일 마임공연’, 기계체조와 곡예, 마술, 음악을 접목한 토탈 아트서커스 공연인 ‘한중 기예공연’, ‘퓨전국악콘서트’, 비보이 댄스와 함께 하는 디제잉 퍼포먼스 공연 ‘왕인과 비보이’ 등 다채로운 공연 프로그램도 선보일 예정이다.
축제추진위 관계자는 “올해 왕인문화축제는 미래 지속가능한 축제로 저변을 확대할 수 있도록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면서 “관계기관, 지역민 등과 합심해 남은 기간 동안 착실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명준 기자 gm11941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