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문화원(원장 김한남)이 주최한 이번 향토작가 초대전은 영암읍 학송리 출신인 조병연작가의 대형작품 ‘월출산 가는길’(600×120), ‘월출산’(613×200)을 비롯한 수묵채색화 12점을 전시하고 있다.
작가는 어린 시절 영암읍 학송리 반송정 마을에서 누릿재를 넘어 외갓집인 성전면 월남마을을 다니면서 보고 느꼈던 월출산에 대한 기억을 애틋하게 품어왔다. 아득하지만 손에 잡힐 것 같은 기억을 더듬어 고향 산수를 탐사하면서 손에 잡힌 풍경들을 화폭에 담았다. 전통 한지 위에 거친 묵필로 그려낸 월출산경은 18세기 진경산수화의 맥을 잇고 있으며, 황토 물과 자연 염료로 채색을 올린 것은 고향 감성의 현대적 구현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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