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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파 강명구 화백은 영암읍 출신으로 70년대 말 늦은 나이로 화단에 입문, 1983년 영암문화원에서 첫 개인전을 가졌다.
금파 선생은 80년대 중엽부터 절정기의 작품을 선보였으며, 90년대에 이르기까지 각종 공모전에 입상했고 전국 규모 미술대전의 추천작가, 초대작가로 추앙받았다. 제8회, 제14회 한국미술대전 심사위원을 역임하기도 했다.
금파 선생은 사군자, 소나무, 산수화를 즐겨 그렸으며, 특히 월출산을 배경으로 하는 실경산수화를 주로 다뤘다.

그가 즐겨 그린 소나무는 문인화풍의 관념적인 소나무가 아니고 실사를 통해 그려낸 우리 고장의 소나무다. 그가 영암공원을 자주 오르내리며 체득한 소나무의 아름다움은 그대로 작품에 녹아있다.
금파 선생은 대작을 두려워하지 않는 노익장을 과시한다. 지난해의 경우 300∼700호 규모의 소나무를 4작품이나 제작했다. 그 중 한 점은 터키영사관으로 보내졌다. 또 전북 선운초서문화관에는 2008년에 제작된 금파의 대형 소나무 작품(700호)이 소장 전시되어있다.
영암문화원 김한남 원장은 “오는 3월17일 오후 3시에 있을 금파 강명구 초대전 오픈식을 통해 함께 축하해주는 자리를 마련하겠다”며 많은 문화예술인의 참여를 당부했다.
이국희 기자 njoa@hanmi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