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관광종합개발계획’에 거는 기대
검색 입력폼
 
오피니언

‘영암군관광종합개발계획’에 거는 기대

영암군관광종합개발계획의 전체적인 윤곽이 나왔다. 제3세대 관광트렌드인 ‘소울링 투어리즘(Souling Tourism)’을 주요 테마로 영암의 상징인 기(氣)와 접목시킨 7개 스토리 전략과 21개 사업구상이 보고됐기 때문이다. 용역을 맡은 한국관광공사 연구진은 제1세대 관광트렌드인 웰빙(Wellbeing)이 ‘잘 먹고 잘 살기’로 음식 등을 통해 구체화된다는 점에서 主테마를 ‘먹거리’로 보았다. 또 제2세대 관광트렌드인 힐링(Healing)은 ‘건강하게 잘 살기’로 한방, 의료 등을 통해 구체화된다며 主테마를 ‘육체적 건강’으로 정리했다. 이에 비해 제3세대 관광트렌드인 소울링(Souling)은 ‘행복하게 잘 살기’로, 영암의 상징인 氣 테마의 구현을 통해 이를 구체화할 수 있다고 보았다. 즉 먹거리와 건강한 삶에 행복한 삶까지를 가미한 것이다.
이번 종합개발계획의 아웃트라인 가운데 주목되는 것은 계획 수립의 주요 목적이기도 한 바둑테마파크 조성계획의 변경 방향이다. 연구진은 ‘바둑’ 테마를 ‘소울링(Souling)’ 테마로 바꾸고 영암을 대표하는 관광지와 은퇴자마을을 조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천황사 일대가 영암 관광의 중심인 점에서 방향은 제대로 잡았다고 여겨진다. 다만 산수뮤지컬 영암아리랑 조성사업에 대한 언급이 없다는 점은 아쉽다. 산수뮤지컬사업은 그동안 많은 예산 투입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백지화된 상태나 다름없다. 당연히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 더구나 바둑테마파크와 무관한 사업이 아닌 만큼 함께 포함시켜 구체적인 사업내용과 방향을 정해야 한다.
영암군관광종합개발계획 수립의 또 다른 목적은 국립공원 월출산을 끼고 조성된 각종 관광문화자원을 어떻게 연계 활용할 것인가에 있다. 구림마을을 슬로시티로 지정하고, 기찬랜드에서 여름캠핑축제를 열며, 왕인문화축제의 프로그램을 젊은 층을 겨냥해 대폭 보완하자는 취지이기도 하다.
구체적인 내용은 완성될 최종보고서에 담길 것이지만 이미 조성된 관광문화자원의 위상에 대한 더욱 면밀한 검토가 필요한 것 같다. 가야금테마파크가 그렇고 심지어 河미술관 활용방안도 빠져있다. 종합개발계획은 오는 8월 완성된다. 전문가들과 지역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그야말로 영암관광 활성화를 위한 체계적인 청사진이 그려지기를 기대한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오늘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