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종합개발계획의 아웃트라인 가운데 주목되는 것은 계획 수립의 주요 목적이기도 한 바둑테마파크 조성계획의 변경 방향이다. 연구진은 ‘바둑’ 테마를 ‘소울링(Souling)’ 테마로 바꾸고 영암을 대표하는 관광지와 은퇴자마을을 조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천황사 일대가 영암 관광의 중심인 점에서 방향은 제대로 잡았다고 여겨진다. 다만 산수뮤지컬 영암아리랑 조성사업에 대한 언급이 없다는 점은 아쉽다. 산수뮤지컬사업은 그동안 많은 예산 투입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백지화된 상태나 다름없다. 당연히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 더구나 바둑테마파크와 무관한 사업이 아닌 만큼 함께 포함시켜 구체적인 사업내용과 방향을 정해야 한다.
영암군관광종합개발계획 수립의 또 다른 목적은 국립공원 월출산을 끼고 조성된 각종 관광문화자원을 어떻게 연계 활용할 것인가에 있다. 구림마을을 슬로시티로 지정하고, 기찬랜드에서 여름캠핑축제를 열며, 왕인문화축제의 프로그램을 젊은 층을 겨냥해 대폭 보완하자는 취지이기도 하다.
구체적인 내용은 완성될 최종보고서에 담길 것이지만 이미 조성된 관광문화자원의 위상에 대한 더욱 면밀한 검토가 필요한 것 같다. 가야금테마파크가 그렇고 심지어 河미술관 활용방안도 빠져있다. 종합개발계획은 오는 8월 완성된다. 전문가들과 지역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그야말로 영암관광 활성화를 위한 체계적인 청사진이 그려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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