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월출산에 대한 少考
검색 입력폼
 
오피니언

국립공원 월출산에 대한 少考

김 희 규 서양화가 전 영암문화원장

영암에서 자랑스러운 것 중 으뜸인 것을 말해 보십시오 라고 묻는다면 영암사람들은 서슴없이 월출산이라고 대답한다.

월출산은 전라남도의 중심지에 자리하면서 호남인의 기상을 대표함에 부족함이 없는 웅장함과 산자수려한 자태는 옛부터 남쪽의 소금강이라고 칭했던산이다.

또한 월출산에는 3점의 국보와 다량의 보물, 수많은 절 암자터와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명산임에도 불구하고 남도의 외진곳에 위치하고 있다보니 전국적으로는 알려지지 않는 산으로 남아 있는 것이 안타까와 70년대에 영암인들은 도립공원을 만들기 위해 3천여명에게 서명날인을 받아 관계부처에 건의하여 도립공원으로 지정 받은후 등산로와 구름다리를 만들고, 도로변과 산속에는 나무를 심는 한편 화가와 사진작가들은 월출산을 주제로 작품을 만들어 전시회를 통해 홍보에 주력한 결과 TV 방송국과 신문등에서 특집으로 다루어 주었다.
그로인해 많은 산악인과 관광객이 모여들면서 등산로 입구에는 식당과 상가가 들어서면서 활기에 찰때도 있었다.

여기에 만족하지 못한 영암인들은 월출산 위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80년대에는 국립공원으로 승격시키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여 1988년 6월 11일에 당당하게 국립공원월출산이라는 칭호를 받게 되었다.

이제 국립공원이 되었으니 더많은 관광객이 영암을 찾을것이고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겠지하는 바램이 커다랗게 작용된 것은 부인할수 없는 사실이었다.

그러나 공원이 됨과 동시에 공원구역이 정해지고 등산로 주통로에 위치한 지역을 세군데(도갑사지구, 천황사지구, 경포대지구)를 지정하여 국유지, 사유지 가릴 것 없이 집단시설지구로 정해놓고 매표소를 설치하여 입장료를 받으면서 통제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도립공원시 반짝 일어났던 경기는 서서히 죽어가고 있으며 그때 당시 건축했던 식당상가 건물은 폐업으로 인해 건물만 을씨년스럽게 흉물로 방치되어 있는 실정이며 공원내 사유지는 금융권에서 외면당하고 땅매매마저 어렵게 되버린 불모의 땅으로 변한지 오래 되었다고 한다.

다행히 금년부터 국립공원입장료가 폐지되어 산을 찾는 사람들이 급증, 주말이면 넓은 주차장이 가득 차 주차장소가 없는 차량은 도로까지 점령해버리는 것을 보고 즐거워해야할지 슬퍼해야할지 모르는 심정이 되고 만다.
왜냐하면 그 많은 등산객들이 산에만 올라갔다가 쓰레기만 남겨 놓은채 가버린다는 점이다. 많이오면 뭐하냐하는 푸념이 나오기 마련이다.

하긴 지역에서도 그들의 쉴곳이나 쇼핑장소를 마련치 못하고 푸념만 한다는 것도 이치에 맞지 않는 일이기에 나름대로 짧은 생각일련지 모르겠지만 활성화 방법을 제시해 본다.

국립공원 월출산 전체가 녹지인데 녹지안에 집단시설지구로 정해놓고 집단시설 반이상을 녹지로 만들어 놓은 점이 이해할수 없는 점이다.

녹지를 집단시설지구로 변경하여 70~80년대에 수립된 계획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여 현시대 감각으로 바꾸어야 할 것이다.

또한 영암군에서도 도갑사, 천황사 지구쪽에 농특산물 및 영암을 대표할 상품을 주말마다 판매할수 있도록 공간을 확보하여 판매할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다.

이러한 변화를 할수있는 것은 지자체인 영암군이 주도적 입장에서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과 공원변경 협의를 하여 지역에 맞게끔 이끌어 주어야 성공할수 있을 것으로 본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오늘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