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대 영암군의회 원 구성을 주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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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대 영암군의회 원 구성을 주시한다

6·4 지방선거에 따라 영암군의회가 오는 7월4일 원 구성을 앞두고 있다. 전반기 의정활동을 이끌어갈 의장과 부의장, 두 자리의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는 것이다. 특히 군수와 함께 영암군을 대표할 의장선거에는 초선 1명과 재선 4명 등 무려 5명이 출마의사를 표시하고, 물밑접촉이 한창이라고 한다. 심지어 어떤 당선자는 지방선거 개표결과가 나오기 무섭게 동료 당선자에게 지지를 부탁하는 등 초반부터 열기에 휩싸이고 있다.
원 구성은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해야 하는 의회 본연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 첫 단추를 꿰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더구나 의장은 의회와 전체 의원, 더 나아가 영암군민을 대표하는 자리다. 그런 만큼 격에 맞는 인물을 선택해야 한다. 제일 먼저 혹시 있을지도 모를 집행부의 회유와 압력에 굴하지 않고, 의원 각자가 군정의 잘잘못을 철저히 가려낼 수 있도록 바람막이가 되어줄 수 있을 정도로 리더십을 갖춰야 한다. 대외적으로는 군수와 함께 영암군민을 대표하는 자리인 만큼 영암군의 위상과 명예를 지킬 수 있는 역량도 가져야 한다. 이런 조건들을 위해서는 의장 선출과정부터 정정당당하고 깨끗해야 할 것이다.
다행히도 의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힌 초선의원들을 중심으로 곧 개원할 제7대 영암군의회가 새로운 의회상을 정립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는 모양이다. 특히 이들은 과거 의장 선출 과정에서 끊이질 않았던 금품과 향응제공행위를 원천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고 한다. 당연한 주장이다. 부디 원 구성이 완료되기까지 금품이 오갔다거나 향응을 제공받았다는 등의 불필요한 입소문이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
7대 의회 원 구성은 새로 바뀐 회의규칙과 위원회 조례가 처음 적용된다. 7월1일 오후 6시까지 의장과 부의장, 7월2일 오후 6시까지 상임위원장 입후보자 등록을 받는 것이 그것으로, 선거 당일에는 이들 후보자의 정견발표도 있다. 군민이면 누구나 후보자들의 됨됨이를 판단할 수 있다. 과거 누가 의장 선거에 출마했는지조차 공개적으로는 알 수 없었던 ‘교황선출방식’보다는 진일보했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바뀐 선거제도에 의해 처음으로 선출하는 의장 선거인 만큼 출마자들 모두는 정정당당하게 경쟁해야 한다. 선거권을 가진 의원 모두는 7만 군민을 대표한다는 의무감 속에서 최적임자를 골라내야 함을 명심해야 한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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