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군수는 취임사를 통해 ‘하나 된 군민, 풍요로운 복지 영암 건설’을 선언했다. 화합과 통합을 통해 “깨끗하고 투명한 ‘클린 영암’, 영암의 품격을 높이는 ‘명품 영암’, 군민 모두가 행복한 ‘복지 영암’ 건설에 모든 것을 바쳐 일 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전 군수가 “6만 군민을 섬기는 군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 하겠다”고 다짐한 부분은 의미심장하다. 지방자치가 시행된 지 20년이 넘었지만 단체장은 여전히 권위주의적이고, 지방자치의 주인인 주민 위에 군림해온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4선 도의원을 역임한 만큼 지방행정에도 식견을 갖춘 전 군수이니 권위주의를 과감하게 탈피하고, 진정 주민을 모시고 섬기는 참다운 자치를 실현하기를 기대한다.
전 군수는 전임 군수가 추진한 사업에 대해 “발전적으로 계승하되 의혹이 있거나 부진을 면치 못하는 사업은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당연하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사업 전반에 대한 꼼꼼한 점검이 필수적이다. 더구나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사업이라고 하더라도 이미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상태인 만큼 섣부른 백지화는 더 큰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반드시 주민들과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폭넓게 청취해 올바른 방향을 정하는 것이 필수적임을 명심해야 한다.
전 군수는 “군정의 방향을 건축·토목중심에서 인간중심 행복중심으로,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바꿔 군민행복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재임 중 새로운 사업을 벌려놓기보다는 내실을 기하겠다는 취지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다. 전 군수는 또 인사와 예산정책에 대해 “군민 누구나 공감이 가고, 이해하실 수 있는 군정 운영을 해 나가겠다”고 천명했다. 이처럼 취임사에서 밝히고 선언한 원칙들이 재임기간 모든 군정추진의 핵심이 되고 군민행복을 실현해내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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