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위한 김 군수의 열정 변치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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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위한 김 군수의 열정 변치말길

민선4,5기 영암군정을 이끌었던 김일태 군수가 지난 6월30일 이임식을 가짐으로써 임기를 마무리했다. 군민회관에서 열린 이임식에서는 군 산하 공직자 일동이 재직기념패를 증정했고, 영암군사회단체협의회를 비롯한 각계에서 김 군수 내외에 감사패를 수여했다. 무엇보다 눈여겨볼 일은 이임식이 열린 군민회관 내·외부를 꽉 채운 군민들의 환송 열기다. 비록 김 군수가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3선 도전에는 실패했으나 지난 8년 동안 영암군정을 수행하면서 이룩해낸 성과물이 적지 않았음이요, 군민 모두가 이를 기억하겠다는 뜻일 것이다.
김 군수는 이임사에 지난 8년 동안의 희로애락(喜怒哀樂)을 고스란히 담았다. “민선4기와 민선5기 8년 동안 분에 넘치는 사랑과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군민 여러분과 밤낮없이 저와 함께 풍요와 희망의 활기찬 새 영암 건설을 위해 땀 흘리며 일해 왔던 공직자 여러분께 한없는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전 한다”는 그는 자신에 대한 평가는 군민들의 몫이지만 “혼신을 다해 군정을 수행해 왔기에 어떠한 평가도 두렵지 않다”고 술회했다.
김 군수가 이임사를 통해 밝힌 대로 지난 8년 동안 김 군수가 해낸 업적은 일일이 꼽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 특히 각종 문화관광자원을 확충한 일이나, 영암군을 전국적인 복지 최우수 군으로 끌어올린 일, 농업소득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높인 일 등은 군민 모두가 기억하고 감사할 일이다.
물론 김 군수 재임기간 시행착오도 없지 않았다. 산수뮤지컬사업처럼 열정이 지나치다보니 추진 도중에 차질을 빚은 사업도 있고, 불가피하게 생길 수밖에 없는 갈등을 적절하게 조정하고 화합으로 이끄는 일에도 소홀했다. 하지만 이 때문에 김 군수가 재임 8년 동안 이룩해낸 업적들이 과소평가되어선 안 될 일이다. 김 군수가 일궈낸 업적들을 디딤돌 삼아 영암군이 모든 부문에서 전국 최우수 군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나가야 한다.
김 군수는 “평범한 군민으로 돌아가 사이후이의 정신으로 지역발전을 위해 힘닿는 데까지 군민과 뜻을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다. 당연하다. 김 군수는 더 나아가 전임 군수이자 지역의 원로 역할도 해야 한다. 신임 전동평 군수가 새로이 군정을 맡은 이상 설령 김 군수가 추진했던 시책을 백지화하더라도 왈가왈부해선 안 된다. 세세한 부분보다는 한 차원 높여 군정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이끌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민선 군수 직이 무소불위의 전횡을 일삼는 자리가 되지 않도록 지역여론을 올바로 이끌어가는 원로역할을 하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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