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의식 강화와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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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안전의식 강화와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 철 수
영암소방서 119구조대장
지난 진도해상 부근 세월호 침몰사고와 장성요양병원 대형화재 등을 계기로 국민의 ‘안전’ 에 대한 관심과 욕구가 예전에 비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안전의 중요성은 사람의 생명을 다투는 일로 모든 일에 우선함이 주지의 사실이나 사고가 뜸하거나 시간이 흐르면 ‘안전’ 을 잊거나 등한시 하는 것이 현실일 것이다.
선진국으로 갈수록 국민 대부분이 안전의 중요성을 잘 알고 예방하거나 평소 배우고 익힌 대로 대응을 잘하여 대형 참사가 되풀이되질 않으나 우리나라는 안전의식 결여에 의한 후진국형 인재가 자주 발생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최근 잇따른 대형 사고를 계기로 모든 기관 및 각 분야에서 우선적으로 ‘안전’을 강조하고 있으며 우리 소방관서에도 방문을 통한 직접 체험학습을 하거나 ‘소·소·심 교육’(소화기, 소화전 사용과 심폐소생술(CPR)을 의미하며, 화재 등 재난발생시 생명보호를 위해 필수적으로 알고 있어야 할 소방상식에 대한 교육을 말한다) 등 실제적인 안전교육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는 사실은 다시는 이러한 참사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국민 의지의 표현으로 실제를 가상한 교육효과 극대화와 연결되어 결국 국민의 안전의식 강화로 안전불감증, 안전수칙 미준수로 인한 대형 참사 극복에 매우 효과적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안전’으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음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하겠다.
또한 조금 있으면 바캉스(vacance) 시즌으로 많은 사람들이 계곡과 바다에 물놀이를 떠나는 휴가철이다.
바캉스의 최대 재미는 무더위를 피해 바닷물에 뛰어들거나 시원한 계곡물에 몸을 담그는 일일 것이다. 친구나 가족이 함께 즐겁게 물놀이를 한 후 오손도손 이야기를 나누고 준비해온 먹거리를 먹는 모습은 언제부턴가 우리들의 휴가 모습이 되었고, 즐거운 일상생활이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즐거움 속에 도사리고 있는 위험을 우리는 자칫 잊어버리는 과오를 범하고 있다. 바로 물놀이 도중 발생하는 안전사고이다.
전남지역에서는 해마다 장마가 끝나고 휴가기간인 7월말부터 8월 중순 사이에 수난사고의 약 40%가 바다나 하천, 계곡 등 피서객이 주로 이용하는 물놀이 장소에서 발생되고 있다.
사고원인은 대부분 안전수칙 불이행과 수영미숙이 원인으로 수심이 낮은 하천이나 비교적 경사가 완만한 해수욕장 등 방심하기 쉬운 곳에서 발생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하려고 무조건 물속에 뛰어든다거나 친구들이 장난치는 줄 알고 구해주지 않는 사례 등이 많으며, 모두 조금만 주의를 기울였다면 사고를 예방할 수 있어 우리에게 더욱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휴가 시에는 가족과 자신의 안전을 위하여 물놀이 사고예방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물놀이를 하던 중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게 되면 당황하지 말고 즉시 119에 신고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알려 구조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안전사고에 대비하여 구명조끼, 로프 등 안전용품을 사전에 휴대하여 만일의 사고에 대응하는 방법도 잊지 말아야겠다.
특히, 안전사고는 항상 부주의와 방심 속에서 발생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깊이 명심하여 사고 없는 건강하고 안전한 휴가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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