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찬 열
LA남부한국학교장
영암군 美홍보대사
군서면 도장리 출신
지난 4월 초, 고향에 가던 날. 기다렸다는 듯 비가 내렸다. 다음날 벚꽃이 우르르 다투어 피어났다. 산천이 벚꽃으로 환했다.
고향 땅 이곳저곳 발길을 옮길 때마다 봄 흙이 부드러워 마치 맨살을 맨발로 밟은 듯한 충만한 기쁨을 느꼈다.
꽃 터널을 걸어갈 때, 바람이 불 때마다 꽃 이파리가 수만 마리 나비가 되어 나풀거리던 모습이, 난분분 난분분 춤추던 자태가 눈에 선하다.
벚꽃이 길 따라 피어있는 영암. 그 초입에서 인상적인 풍경 하나를 목격했다. 자동차 수리소 건물 지붕위로 벚나무 둥치 두개가 솟아 있었다. 집을 지을 때 나무를 차마 베어내지 못하고 살려 놓은 채 집을 지은 것이다.
까짓 나무 한 그루쯤 싹둑 잘라내고 편리할 대로 집을 지을 수 있었을 텐데 저렇게 집을 지은 이는 어떤 사람일까 궁금했다. 가지마다 꽃을 피워 지붕을 환히 밝혀놓은 벚꽃 나무를 바라보며, 나무 목숨을 사람 생명인양 귀히 여기는 저 집 소유주는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어졌다.
꽃이 피어 강산이 아름답다. 강산이 아름다우면 그 속에 사는 사람도 산천 따라 선하고 아름다워지는 것일까. 아름다움의 진수는 겉모습이 아니라 속 모양에 있는 것 같다.
세상은 혼자 살아가는 곳이 아니고 자연까지도 배려하면서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집 주인은 조용히 가르치고 있다.
문득 눈을 들어보니 월출산이 한 눈에 들어온다. 천황봉 언저리에 구름 한 자락 한가롭다.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 저 집주인을 가슴에 담고 싶다. 내 고향, 영암이 자랑스럽다.
영암군민신문이 창간된다는 소식을 들었다. 먼데서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 사람냄새 풀풀 나는 살기 좋은 고향을 가꾸어 나가는데 한 몫을 다 해 주길 기대한다.
...................................................................................................................................................................
“차별화된 원론관·지역발전의 중추되게”
홍 정 석
재경 영암군향우회장
안녕하십니까? 재경 영암 향우회장 홍정석입니다. 얼마 전 영암 군민 신문이 창간된다는 소식을 접하고 우리 고향 영암이 점점 발전하고 있으며 발전 가능의 잠재력이 높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요즘 세계는 초국가화 즉 글로벌화 되고 있으며 더 나아가서 글로벌화를 바탕으로 한 각 지역별 지역화 현상 및 블록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우리가 살아남고 발전할 수 있는 힘의 원천은 바로 정보입니다. 제가 서두에 말씀드린 성장과 발전 그리고 그 잠재력의 원천 역시 정보인 것 입니다.
지금까지 우리 고향 영암의 지역 신문은 하나에 불과했습니다. 따라서 우리 군민들, 각 지역에 있는 향우들 역시 하나의 지역 신문에서 나오는 정보만을 획득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영암군민신문의 창간으로 보다 많은 양질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 입니다. 이는 고향소식과 발전에 대한 우리 향우들과 군민들의 알권리를 만족시킬 수 있는 또 다른 새로운 출구가 열린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새로운 출발의 첫 걸음을 내딛는 영암군민신문에 간곡한 부탁을 드리겠습니다.우선 지역 언론으로써 언론의 기본이 되는 공정성과 사실 보도를 기초로 하여 우리 군민과 향우들의 새로운 눈과 귀가 되어주셨으면 합니다.
대부분의 언론이 동전의 앞면만 조명할 때 그 동전 뒤의 이면에 숨겨진 모습과 의미를 알려줄 수 있는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언론관을 보여주셨으면 합니다.
다음으로 지역 언론은 일반 대중매체와는 조금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지역 언론은 언론 본연의 임무인 독자들의 알권리 충족은 물론, 지역 화합을 위한 노력 역시 게을리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지역의 발전이 곧 국가의 발전이며 이는 곧 언론을 비롯한 모든 사회의 발전임을 인식하고 지역에 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지역 신문으로 성장 발전 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앞으로 지역의 폭넓은 사랑을 받으면서 사회통합과 발전을 선도하는 지역 신문이 되시길 바라며 다시 한 번 ‘영암군민신문’ 창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삶의 현장 담아내는 신문 으로”
김 옥 진
영암읍교회 목사
영암군민신문의 창간을 축하합니다.
“마음의 경영은 사람에게 있어도 말의 응답은 여호와께로부터 나오느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21세기는 문화와 언론이 모든 생활의 바탕이 되는 ‘문화의 세기’이며 창의력과 체험의 공유와 사회전반의 정보가 중요한 ‘지식 정보화 시대’입니다.
이러한 시대 속에서 사는 평범한 군민들에게 새로운 사실을 전하는 것이 언론의 역할 중 하나라면, 언론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정론(正論)입니다. 언론 본연의 사명을 감당하고 치우치지 않는 바른 신문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울러 영암군민의 삶의 현장을 담아내는 언론이 되기를 원하며, 각계 각층의 다양한 소리를 전달하는 역할 또한 충실히 해 줄거라 믿습니다.
여러 다른군이 갖고 있는 평범함이 아닌 영암군만이 갖고 있는 특색있는 문화유산이나 잠재력 가능성을 여러 전문가들을 통해 바라보고 연구하여 군민의 기대와 비전을 볼 수 있는 신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행정이 미처 다 하지 못하는 것을 군민의 눈과 귀와 입이 되어 발굴하여 전달하는 역할, 지방자치 시대를 맞아 행정과 의정을 격려하고 감시하는 역할 등 언론으로서 나타낼 수 있는 모든 것을 드러내야 할 것입니다.
또 우리 지역의 군정은 물론 지역의 경제, 사회, 교육, 문화의 전 분야를 선도해 나가며 지역민의 의견을 수렴하여 밝고 바른 사회로 계도해가는 민주사회 기틀 조성의 초석이 되는 지역 신문의 새 지평을 펼치길 바랍니다.
올곧은 신문으로 태어나겠다던 초심을 잃지 않고 계속 이어져 갈 수 있도록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