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행정의 성공,주민협력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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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경찰행정의 성공,주민협력이 관건

최근 영암경찰의 움직임이 주민들에 신선함을 선사하고 있다.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을 직접 찾아가 돌보고 남몰래 수년째 사회복지시설에 일정액의 후원금을 기부하며 틈틈이 자원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는 선행직원은 아름답다.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의 탈선예방을 위해 방학기간을 청소년 선도·보호활동기간으로 선정, 청소년 운집 예상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공원 등 가출 청소년 은신 용의 장소를 점검하는 등 청소년 상대 불법영업행위 집중단속에도 나서고 있다.

뿐만 아니다. 외국인 교통사고가 증가추세에 있는 점을 감안해 외국인이 근무하고 있는 대불산단 입주업체를 방문해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해 오고 있다.

또 휴가철을 맞아 서울 등 외지차량의 증가로 인해 간선도로 통행량이 급증하고 있어 주요 교차로의 노후 신호등 및 철주 교체, 차선 재도색 등으로 교통사고의 예방 및 교통소통에 전력을 다해오고 있다. ‘단속’보다는 ‘홍보와 계도’에 무게를 둔 경찰행정의 본보기다. 잘하고 있는 일이다.

하지만 문제는 효과다. 효과를 누가 좌우하는가. 바로 영암군민이다.

교통안전교육, 소외계층의 돌봄이, 청소년 선도 등은 소수의 경찰인력으로만 해결될 일은 아니다. 그들과 함께 하는 영암군민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한 것이다.

오토바이 운전면허만 해도 그렇다. 경찰 통계에 의하면 전국적으로 오토바이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지난해 845명으로 전년보다 32명이 증가했고, 부상자는 1만5천785명으로 전년 1만3천938명보다 1천847명이 증가했다. 특히 금년 들어 지난 2월말까지 100명이 목숨을 잃어 전년 72명보다 39%나 급증했다고 한다.

이 같은 오토바이 사고의 증가는 수요자 증가뿐만 아니라 지각능력이 떨어진 노인들이 농촌에서 많이 이용하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안전모도 착용하지 않고 교통법규를 준수하지 않는 등 안전 불감증이 만연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이번 기회에 주부와 노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영암군민들이 나서서 독려해야 한다. 무면허의 오명과 보험의 사각지대에서 벗어나야 하기 때문이다.

중요한 게 또 있다. 음주운전의 근절이다. ‘단속’보다는 ‘홍보와 계도’의 효과가 증명됐다고 한다. 그러나 과연 얼마나 많은 영암군민이 음주운전에서 자유로울 수 있겠는가?

이번 기회를 통해 영암군민 모두는 타인의 생명까지도 위협하고 나아가 사회적 불신감을 초래하는 음주운전은 절대하지 않는다는 성숙된 군민의식을 보여주자. 그것은 아름다운 영암을 만드는 지름길이기도 하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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