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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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기자회견

조금 전 11시30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다음이 그 회견 전문입니다. 같이 읽어봐 주시기 바랍니다.
'목포-보성간 남해안철도, 9년만에 공사 재개! 극적으로 재착공 사업비 50억 반영.
전남지역의 최대 숙원사업인 남해안철도 목포-보성 간 공사가 재개할 수 있게 되었다.
2003년 착공해오다 2007년 돌연 공사 중단된 남해안철도(목포-보성) 사업 공사 재개 비용이 새해 예산안에 50억 전격 반영되었다.
그동안 목포-보성간 철도공사 재개는 광주·전남 지역민들의 최대·최고 숙원사업이었다. 뚫어놓은 터널도, 뚫다 만 터널도, 뚫기로 예정된 터널들도 흉물로 방치되고 있고, 공사를 하다만 현장들이 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주변 환경을 오염시키는 등 공사 중단의 폐해가 악화 일로에 있었다.
게다가 목포에서 부산으로 이어지는 물류와 인적 교류의 필요성이 증가함은 물론, 급증하고 있는 중국 관광객들을 위한 수요 필요성 역시 날로 커짐에 따라 공사 재개에 대한 광주·전남 지역민들의 요구는 날로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박근혜 대통령도 대선 당시 대선 공약으로 이를 수 차례 약속한 바 있었다.
그런데 예산조정 소위 위원으로 들어와서 정부를 상대해보니 여러 가지 이유와 근거로 공사 재개를 위한 예산 확보가 거의 불가능의 벽처럼 높고 두껍기만 했다. 정부 재정 당국은 타 지역에 비해 광주·전남지역 내에 대형 철도공사가 많다는 이유 등으로 이 철도 공사 재개에 대해 매우 부정적이었다.
예산 확보의 어려움을 동료 의원들에게 호소하자 주승용 의원 같은 이는 "이 철도 예산만 확보하면 자네는 영웅이 되네!"하며 격려를 해주기도 했다. 내 개인이 영웅이 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었다. 세상에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단 말인가, 터널을 뚫다가 말고 흉물로 방치하고 있는 국가사업이 어찌 대한민국에 있을 수 있단 말인가, 하는 절박한 마음으로 여러 분들의 도움을 받아 힘껏 설득하며 움직였다.
그동안 이 일이 성사되도록 도와주신 여러 분들의 성함을 기록에 남기고자 한다.
무엇보다도 청와대와 최경환 부총리의 협조와 결단에 깊이 감사드린다.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과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현명한 결정을 해주신 최경환 부총리 및 방문규 차관, 송언석 예산실장, 안도걸 국장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완구 원내대표, 우윤근 원내대표, 김재원 원내수석께서도 적극 도와주셨다. 깊이 감사드린다. 세 분의 지도자께서 자기 일처럼 적극 챙겨주신 것 잊지 못할 것 같다.
홍문표 예결위원장과 이춘석 간사께서 재정 당국을 설득해서 일이 풀릴 수 있도록 지도력을 보여주셨다. 특히 이춘석 간사께서 뚝심을 발휘해주셨다.
광주·전남지역 선배 동료의원들께서도 적극 협력해주셔서 일이 성사되도록 도와주셨다. 특히 박지원 전 대표께서 큰 도움을 주셨다.
김태환 의원(경북 구미)과 이정현 의원께서도 실로 큰 도움을 주셨다. 깊이 감사드린다.
이낙연 전남지사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우기종 정무부지사를 비롯한 전남도청 당국의 끈질긴 노력이 크게 주효했다.
이 일을 해결하지 못하면 목포지역에 내려올 생각도 말라며 간곡한 청원을 연거푸 해대셨던 김호남 목포 상공회의소장, 고창회 회장 등 지역 분들을 이제 뵐 면목을 갖게 됐다.
최소 200억원이라도 반영하기 위해 노심초사했지만 50억원이 1차로 반영되었다. 아쉬운 액수이긴 하지만, 시작이 반이기 때문에 영호남을 잇는 철도교통시대의 쾌거가 될 수 있도록 예산 확보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 광주시민과 전남도민들의 염원이 이뤄낸 쾌거라고 믿는다.
이번 남해안철도 목포-보성 간 공사비 반영은 남해안철도 사업에 대해 정부가 계속사업으로 인정하고, 2015년을 기점으로 사업의 지속적인 추진 의지를 재정적으로 확인한 것이라는 데 그 의미가 있다.
이 철도 사업 예산을 반영해주면 기자회견을 열어 청와대와 정부에 감사드린다는 뜻을 공표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 기자회견은 그 약속을 지키는 차원이기도 하다. 특히 청와대와 최경환 부총리께 감사드린다.'(2014년12월2일)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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