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도는 외부 및 내부청렴도 설문결과에 부패사건 및 신뢰도 저해행위 감점을 적용해 산출했다. 이 가운데 내부청렴도는 소속직원의 입장에서 해당기관의 내부업무와 문화의 청렴도를 평가한 것이고, 외부청렴도는 민원인 등 업무상대방의 입장에서 주요 대민업무의 청렴도를 평가한 것이다. 영암군은 내부청렴도에서 7.94점으로 전년(7.89점)보다 상승했으나 3등급에 머물렀다. 전년 대비 개선도는 0.05로 나타났고, 군 단위 기초자치단체 평균인 7.74점보다도 높다. 군청 공무원 스스로가 본 내부업무와 문화의 청렴도가 상승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점은 위안으로 삼을만하다. 반면에 외부청렴도는 7.10점으로 전년(7.76점)보다 하락했고 4등급으로도 떨어졌다. 군 단위 기초자치단체 평균인 7.33점보다도 훨씬 낮을뿐더러 전년 대비 개선도 또한 -0.66점이었다. 민원인 등 업무상대방의 입장에서 본 영암군의 주요 대민업무의 청렴도가 이처럼 개선기미가 없었으니 종합청렴도 역시 7.21점으로 전년(7.35점)보다 하락해 3등급에 머문 원인이 됐다. 전년 대비 개선도 역시 -0.14점으로 부정적 평가가 나온 것이다.
영암군의 청렴도가 지난해 4등급에서 올해 3등급으로 한 단계 상승하기는 했으나 여전히 중하위원에 머문 것은 올해 군의 청렴도 향상을 위한 대책이 실효성이 없는 일과성이었음을 또다시 입증한 것이라고 할 것이다. 연초부터 전 공직자를 대상으로 깨끗하고 투명한 공직사회 분위기 조성과 청렴도 1등급을 달성하겠다며 공직자 청렴결의대회를 개최하는 부산을 떨었던 형식적인 노력은 더 이상 불필요하다는 뜻이다. 국민권익위원회 관계자조차도 공공기관의 청렴도는 결의대회나 체험교육 등 보여주기 식 행사나 소극적 참여위주 행사로 높아지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다. 군수 이하 간부공무원의 솔선수범과 전체 공직자의 청렴마인드를 만들어가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일 잘하는 공직자가 우대받고 전체 공직자들의 청렴 마인드를 향상시킬 각고의 개선노력을 바로 지금 다시 시작할 것을 권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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