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개선여지 없는 영암군의 청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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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개선여지 없는 영암군의 청렴도

영암군의 청렴도가 여전히 전국 중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총 640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매년 청렴도 평가를 실시하고 있는 국민권익위원회의 '2014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발표' 결과 영암군은 소속직원이 평가한 내부청렴도에서는 지난해와 같은 3등급이었으나, 외부청렴도에서는 지난해 3등급에서 4등급으로 내려앉아 종합청렴도에서 3등급에 머물렀다. 이는 82개 군 단위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57위로, 지난해 62위에서 다소 상승한 것이기는 하나, 그동안 군이 추진해온 청렴도 높이기 노력에 비교해볼 때 매우 아쉬운 수준이 아닐 수 없다.
청렴도는 외부 및 내부청렴도 설문결과에 부패사건 및 신뢰도 저해행위 감점을 적용해 산출했다. 이 가운데 내부청렴도는 소속직원의 입장에서 해당기관의 내부업무와 문화의 청렴도를 평가한 것이고, 외부청렴도는 민원인 등 업무상대방의 입장에서 주요 대민업무의 청렴도를 평가한 것이다. 영암군은 내부청렴도에서 7.94점으로 전년(7.89점)보다 상승했으나 3등급에 머물렀다. 전년 대비 개선도는 0.05로 나타났고, 군 단위 기초자치단체 평균인 7.74점보다도 높다. 군청 공무원 스스로가 본 내부업무와 문화의 청렴도가 상승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점은 위안으로 삼을만하다. 반면에 외부청렴도는 7.10점으로 전년(7.76점)보다 하락했고 4등급으로도 떨어졌다. 군 단위 기초자치단체 평균인 7.33점보다도 훨씬 낮을뿐더러 전년 대비 개선도 또한 -0.66점이었다. 민원인 등 업무상대방의 입장에서 본 영암군의 주요 대민업무의 청렴도가 이처럼 개선기미가 없었으니 종합청렴도 역시 7.21점으로 전년(7.35점)보다 하락해 3등급에 머문 원인이 됐다. 전년 대비 개선도 역시 -0.14점으로 부정적 평가가 나온 것이다.
영암군의 청렴도가 지난해 4등급에서 올해 3등급으로 한 단계 상승하기는 했으나 여전히 중하위원에 머문 것은 올해 군의 청렴도 향상을 위한 대책이 실효성이 없는 일과성이었음을 또다시 입증한 것이라고 할 것이다. 연초부터 전 공직자를 대상으로 깨끗하고 투명한 공직사회 분위기 조성과 청렴도 1등급을 달성하겠다며 공직자 청렴결의대회를 개최하는 부산을 떨었던 형식적인 노력은 더 이상 불필요하다는 뜻이다. 국민권익위원회 관계자조차도 공공기관의 청렴도는 결의대회나 체험교육 등 보여주기 식 행사나 소극적 참여위주 행사로 높아지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다. 군수 이하 간부공무원의 솔선수범과 전체 공직자의 청렴마인드를 만들어가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일 잘하는 공직자가 우대받고 전체 공직자들의 청렴 마인드를 향상시킬 각고의 개선노력을 바로 지금 다시 시작할 것을 권하는 바이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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