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미년은 청양(靑羊)의 해다. 양은 성질이 온순하고 무리를 지어 사는 순한 동물이다. 청(靑)은 진취적이고 적극적이며 긍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올 한해 군민 모두가 진취적이며 넓은 이해심으로 화합하는 지역사회 분위기를 만들어나가야 한다. 특히 올해는 오는 3월11일 제1회 전국동시 조합장선거가 예정되어 있다. 그동안 농협 자체적으로 실시해왔으나 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치르자는 의미가 있다. 이 때문에 선거관리위원회는 물론 검찰 등 사법당국까지 나서 이번 선거가 가장 공명정대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조합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은 물론이고 조합원들 모두가 무엇보다 화합을 깨뜨리는 역효과가 없도록 노력해야 한다.
올해는 민선6기 영암군정이 본 괘도에 올라서는 해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 군은 3천475억원 규모의 예산을 짰다. '성장과 복지', '개발과 보전' 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각오가 담겨있다. 또 복지와 투자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등에 역점을 둔 조직개편과 이에 따른 대규모 인사이동까지 단행한 바 있다. 지난해 7월1일 출범한 민선6기가 6개월 동안 시운전을 모두 끝내고 바야흐로 '스타트(START)' 버튼을 누른 셈이다. 민선6기 군정방침이 '하나 된 군민, 풍요로운 복지영암'인 만큼 상생과 화합하는 분위기 조성을 토대로 풍요로운 복지영암을 꼭 이뤄내길 바란다.
본보가 올해도 어김없이 상생과 화합을 강조하는 뜻은 다함께 일치단결해 하나의 목표로 마음과 덕을 같이 하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기 때문이다. 다름 아닌 '동심동덕(同心同德)'의 자세다. 지난해 지방선거 때 만들어진 갈등과 대립을 모두 묻어버리는 일이야말로 전동평 군수를 비롯한 지역사회 지도층 인사들이 솔선수범해야 할 자세다. 더구나 올해 경제사정 또한 예년보다 나아질 것 같지 않은 상황에서 영암사람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 되지 않으면 풍요로운 복지영암은 어림없는 일이다. 을미년 새해를 화합과 상생의 원년으로 꼭 만들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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