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을미년 새해를 맞아 고향을 떠나 생활하고 있는 향우회 회원들이나 동문회 회원들의 각오도 남다르다. 향우회와 동문회 등의 대표를 만나 신년 포부를 들어봤다.<편집자註>
"화합과 젊은 피 수혈로 힘찬 향우회 만들겠다"
재경삼호읍향우회는 35년 전 발족됐다. 향우회는 특히 지난해 제18대 회장에 삼호읍 산호리 동암 출신 추봉식씨를 선출했다.
추봉식 신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역대회장들이 일궈놓은 업적이 헛되지 않도록 향우회 발전에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새해 각오는?
▲고향 삼호읍과 영암군 발전을 기원한다. 아울러 향우들 모두의 건강과 사업이 날로 번창하기를 기원한다. 을미년 새해 재경삼호읍향우회가 전국에서 가장 단합이 잘되고 화합하는 모임이 되었으면 한다. 향우들이 하나가 되도록 앞장서겠다.
-향우회 운영방향은?
▲삼호읍은 크게 동쪽과 중앙, 서쪽으로 분류된다. 동쪽은 서창리(사동, 우산정), 동호리(동역, 백야, 감치), 서호리(원서호, 목우촌, 송죽정, 매자리, 토동), 망산리(원망산, 오복, 화동, 장산) 등을 포함하고, 중앙은 산호리(금곡, 장도, 호등, 신호정, 중촌, 대촌), 나불리, 용앙리(용두, 모가두, 중앙촌, 호동, 앙감) 등을 포함한다. 서쪽은 난전리(저두, 난대, 도음전, 당두, 검길), 삼포리(엄포, 가내항, 영호정, 대동, 황도), 용당리(산음, 아산, 원용당, 선창, 모밀항, 신촌, 가지, 덕호) 지역이다. 또 지역에 따른 초등학교가 동편에는 서창초등학교, 중앙에는 중앙초등학교, 서편에 장전초등학교와 용당초등학교가 자리하고 있다. 재경삼호읍향우회도 고향이 지역별로 나뉘어진 것처럼 나눠져있다. 따라서 지역이나 학교로 인해 편중과 편향적인 향우회가 되지 않도록 임원진을 고르게 안배하는데 신경쓰고 있다. 향우회는 회장이 모든 것을 기획하고 총괄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을 대표하는 부회장들이 지역(마을, 학교)을 관리하고 많은 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따라서 회장은 총괄하는 역할만 하고 실무적인 기능과 역할은 부회장이 맡는 식으로 운영하고자 한다.
- 젊은 향우들의 참여 확대방안은?
▲향우회가 활성화되려면 보다 많은 젊은 층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점을 공감하고 있다. 이제까지는 기성세대들이 주축이 되어 향우회를 이끌어왔다면 이제는 보다 젊은 세대로 교체가 이뤄져야할 때다. 따라서 앞으로 향우회 운영을 윗세대를 '나침판'으로, 중간세대를 '엔진'으로 삼겠다.
- 특정 학교 출신 중심의 향우회 운영이라는 문제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일부 향우회가 그런 경향을 보이는 것 같다. 하지만 특정 학교 출신들이 주축이 되어 이끌어가는 향우회는 화합에 문제가 있다. 삼호읍향우회는 그런 문제가 없다고 자부한다. 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경쓰겠다. 향우회가 어느 한 지역, 어느 한 학교 출신이 이끌어가고 세를 형성하는 곳이 아니라는 것을 깊이 깨닫게 하겠다.
-향우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재경삼호읍향우회는 새해 화두는 '화합'과 '젊은 피' 수혈이다. 젊은 층을 두텁게 해 힘과 패기가 있는 향우회를 만들어가겠다. 많은 동참을 바란다.
서울 김대호 기자 www.y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