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당보다 더 박수받는 전남도당의 건설

전남도당 위원장 출마 기자회견문
여러분도 잘 아시는 한 유명 가수의 유행가 노랫말 중 "아아,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난다. 그대 나의 사랑아…"하는 구절이 있습니다. 제 사랑의 대상인 고향 전남의 낙후와 우리 당의 추락이 슬프기만 합니다.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납니다. 고향과 당을 위해 무언가 미력이라도 보태야 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두려움을 안고 전남도당 위원장에 출마하려 합니다. 위기에 처한 중앙당을 구하려면 당의 뿌리이자 젖줄인 전남도당부터 바로 세워야 할 것이기 때문에 부족한 저 황주홍이 출마해보려는 것입니다. 국민으로부터 버림받은 중앙당을 재건축하려면 전남도당부터 박수받는 정치조직으로 바꾸어야 한다는 절박감으로, 지금이야말로 전남도당이 중앙당을 견인해나가지 않으면 안된다는 절박감으로, 위원장에 출마하려는 것입니다.
1. 투명한 시도당 운영의 완벽한 표본을 세워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우리 전남도당의 10만 당원들은 당비 납부만을 고분고분 실천해온 충실한 '의무 당원'에 불과했습니다. 막대한 당비가 얼마나 되며,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사실상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앞으로 도당 재정상황을 매월 정기적으로 유리알처럼 투명하게 공개하고 공시하겠습니다. 나아가 당무 일체와 모든 경선 과정 역시 투명하게 공개하겠습니다.
2. 말뿐이었던 당원 중심 정당을 전남도당에서 시범을 보이겠습니다. 당무 일체를 당원들께 보고하는 체계를 갖추겠습니다. 당비 사용 내역에 대해 당원들에게 매월 보고하는 것을 그 첫 발걸음으로 삼겠습니다. 재정 운용에 대한 당원들의 대안제시를 신속하고 정직하게 수용하고 반영하겠습니다. 전남도당의 당사를 짓는다든가 새로 구입한다든가, 하는 중요 결정사항에 대해서도 전남도당 전체 당원들의 의사를 묻고 거기에 복종하겠습니다. 형식에 그치고 있는 도당의 각급 위원회와 협의체를 정례적으로 운영해서 당원들의 참여를 보장하고 제도화해야 합니다. 전남도내 11개 지역위원회를 정례적으로 순회 방문하여 당원 간담회를 개최하겠습니다. '자랑스러운 전남도당 월간 소식지'를 발간하여 소통을 강화할 것입니다. 현재 '의무 당원'에 불과한 허울뿐인 민주정당 시대를 문 닫고, 진정한 '권리 당원' 시대의 대문을 활짝 열어가겠습니다.
3. 공정한 도당 운영을 약속합니다. 상식과 교양과 합리성 있는 도당 운영을 약속합니다. 도당은 지방선거와 총선을 포함한 각급 선거 과정을 공평무사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절차와 결과 모두를 정의롭게 관리해야 합니다. 저 황주홍은 부족하지만, 학교에 다닐 때 교과서와 선생님들로부터 배우고 또 외웠던 원칙과 철학의 힘을 믿고, 한 점 의혹도, 한 치 왜곡 불공정도 없이, 오직 공명정대한 도당 건설을 약속합니다. 각급 선거 경선 비용도 선거공영제적 정신에 따라 후보자들의 부담을 최소화할 것입니다.
4. 중앙당에 대해 전남도당의 위상을 당당하게 요구하고 보장받겠습니다. 전남도당을 당의 뿌리라고 얘기들 합니다. 웃기는 소리라고 생각합니다. 전남도당이 중앙당으로부터 뿌리와 근간으로서의 위상과 예우를 받은 적이 단 한 번이라도 있었더냐, 받은 것이 대체 무엇이었더냐, 하고 강하게 반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막대한 국고 보조금(2014년의 경우 338억원)이 전남도당으로는 한 푼도 내려오지 않았습니다. 중앙당의 주요 기능도 전남도당으로 분권된 바도 없습니다. 이제 중앙당은 전국 17개 시·도당 중에서 자치와 분권 역량이 단연 1위인 전남도당에 대해 그에 걸맞는 예우와 위상을 전남도당에 의당 제공해야 합니다. 중앙당으로 들어오는 국고보조금이 전남도당으로도 반드시 내려오게 하겠습니다. 당 발전에 바쳐진 광주 전남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정당한 예우 차원에서, 그리고 중앙당 기능의 최초 분권 시도 차원에서, 중앙당 연수원을 전남에 유치, 신설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 중앙당 예산과 전남도당 예산을 합하여 중앙당 연수원을 전남에 유치할 것입니다. 전국의 모든 당원들이 당의 어머니와 같은 전남도당의 연수원에 내려와서 일체감과 정체성과 자부심을 공유하고 확인할 수 있게 할 것입니다.
5. 지역위원회 중심의 전남도당을 만들어야 합니다. 지역위원회 활성화 없이 도당의 활성화는 불가능합니다. 지역위원회에 대한 체계적 재정지원이 필요한 것입니다. 지역위원장들간의 월례 회동도 제도화하겠습니다. 전남 국회의원들끼리도 매월 만나고, 광주와 전남 국회의원들간에도 격월로 만남을 갖겠습니다. 단체장들과 도의원, 시의원, 군의원들과의 만남도 제도화해야 합니다. 그래야 상대적 침체의 늪에 빠져 있는 우리 광주전남의 힘을 뭉치게 할 수 있고, 위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그래야 국가예산도 더 확보할 수 있고, 정권교체의 희망과 동력도 결집될 수 있을 것입니다.
위기의 전남도당을 희망의 전남도당으로 바꾸어 놓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지금 전남도민들의 당에 대한 지지율이 30% 내외로 추락해 있습니다. 전남도민들의 손으로 새누리당 후보를 선택하는 충격적인 도민의 민심이반을 우리는 목격했습니다. 기호 2번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1번에다 전남도민들이 대거 투표하는 상상할 수 없는 현실을 겪었습니다. 성난 민심이 무섭습니다. 다음 총선과 대선과 지방선거에서도 우리 전남도당으로부터 민심이 어떤 형태로 떠나갈지 예측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대전환과 혁명적 혁신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중앙당도 병들었고, 전남도당 또한 중병을 앓고 있습니다. 허준과 같은 의사가 필요합니다.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저는 다행히 확고한 민주적 소신과 다소간의 행정경험과 조직경영의 경험을 거쳤습니다. 국민과 도민들께서 원하는 그 방향에서 순리에 따라 용기를 내어 도당을 개혁하겠습니다.
'중앙당보다 더 박수받는 전남도당의 건설'이 저의 최종 공약이자 정치 비전입니다. 전남도당이 박수받는 '모범업체'가 되어 국민의 차가운 조롱과 멸시의 대상으로 전락한 중앙당의 혁신을 역동적으로 견인해야 하고, 견인할 수 있습니다. 현재 6만인 전남도당 권리당원을 확장하여 1년 이내에 10만명 시대를 열겠습니다. 일반 당원 20만 시대를 열어보겠습니다. 전남도민의 우리 당 지지율을 50% 대로 끌어올리겠습니다. 정치불신의 이 땅에서 신뢰받고 사랑받는 전남도당 건설을 약속합니다.
다가오는 2016년 총선 승리의 전위당이 될 것입니다. 2017년 정권교체의 선봉대가 될 것입니다. 전남도당이 다시 한 번 제 1야당의 최종 병기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전남도당이 바뀌어야 합니다. 전남도당 위원장이 바뀌어야 합니다. 그래야 중앙당이 바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 당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이 바뀔 것입니다. 그럴 때 비로소 총선과 대선 승리를 기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부족한 저 황주홍이 그 마중물과 마중불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5년1월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