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희망적인 사실이 있다. 갈수록 고령화 여성화가 심각한 농촌현실에서 귀농귀촌 인구 가운데 4,50대가 주축을 이루는 점이다. 실제로 지난해의 경우 50대가 81가구 129명으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61가구 97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2013년에는 40대가 104가구 180명으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92가구 159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2012년에도 40대가 58가구 93명으로 가장 많았고, 2011년 역시 40대가 44가구 67명으로 가장 많았다. 전남 전역에서도 40대 이하의 귀농귀촌 증가율이 두드러지고 있다. 더구나 앞으로도 이들의 유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니 체계적인 대응책을 마련할 때다.
영암을 비롯한 전남지역으로의 귀농귀촌이 이처럼 늘어난 것은 저렴한 농지 가격, 우수한 영농 조건, 깨끗한 자연 환경 등 다른 지역에 비해 좋은 여건에다, 공세적인 귀농귀촌 인구 유치 전략과 단계별 맞춤형 교육, 정착지원정책 등이 어우러진 결과다. 하지만 귀농귀촌 인구 가운데 정착에 실패하거나 다시 농촌을 뜨는 경우도 많다. 이는 귀농귀촌 인구의 유인책도 필요하지만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하기위한 대책이 더욱 절실하다고 할 것이다. 특히 영암군이 장흥군, 강진군 등과 공동으로 신청해 2015년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으로 최종 선정된 '농산업 창업육성지원센터'는 이런 점에서 매우 중요한 사업이다. 귀농귀촌인들에 대한 경영기술 지원, 맞춤형 교육훈련, 지역특화 농산업을 견인할 인재육성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창업보육센터'의 역할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군은 농산업 창업육성지원센터의 본격적인 가동을 앞두고 운영과정에서 예상되는 문제점을 미리 파악해 그 개선대책을 정부에 건의하는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한다. 이를테면 젊은층의 귀농귀촌을 적극 유도하고 이들의 성공적인 정착을 돕는 방향이라고 하니 기대가 크다. 아무쪼록 이번 농산업 창업육성지원센터의 운영이 귀농귀촌인 사업에 새로운 전기가 되도록 3군 협력 사업이 대성공을 거두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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