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미술인의 시각으로 바라본 도자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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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영암 미술인의 시각으로 바라본 도자문화"

도기박물관, '다른 표현 같은 생각' 특별전 개최

영암도기박물관은 영암의 미술인이 바라본 도자문화를 주제로 한 특별전 '다른 표현 같은 생각'展을 4월9일부터 5월31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영암의 정서를 잘 아는 미술인들이 그들의 시각으로 바라본 도자문화를 각자의 조형매체를 바탕으로 새롭게 해석한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로, 참여작가는 김기찬, 김상옥, 김인화, 나창혁, 류재웅, 문명호, 문형선, 민형기, 박동신, 박문수, 백상옥, 장천일, 정수미, 조동희, 최정희씨 등이다. 원로 미술인에서부터 청년 미술인에 이르기까지 여러 세대의 작가들이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전시는 '영암을 그리다', '도자를 바라보다', '함께 빚다' 등 세 가지 소주제로 나뉜다. 작가들이 바라본 영암의 이미지, 작가의 눈으로 해석한 도자문화 그리고 박물관과의 협력을 통해 빚어낸 도기콜라보레이션 작품 전시 등으로 구성된다.
주요 전시작품은 서양화, 한국화, 공예, 미디어, 조각 등 다채로운 분야의 미술인들이 자신의 분야에서 각자의 표현재료와 기법을 활용해 도자라는 매체를 표현한 작품으로 구성된다. 이에 따라 한국 최초의 시유도기인 구림도기가 만들어진 영암에서 미술인의 시각을 통해 바라본 도자를 통해 도자에 대한 또 다른 시각을 관찰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전통적 조형성에 기반을 둔 구림도기의 조형적 형상을 토대로 영암 미술인에 의해 해석된 도기콜라보레이션 작품을 선보임으로써 도기의 형상과 작가의 감성이 어떻게 어우러지는지 경험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기박물관 관계자는 "한때 세계화가 문화예술계의 일반적 추세였으나 이제는 지역성, 향토성이 문화의 경쟁력을 창출할 수 있는 방안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소소한 지역의 작은 이야기들이 문화예술계에서 새로운 키워드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이번 전시를 통해 더 넓은 무대로 나아가기 위한 발판으로 지역문화의 의미를 조명하고 지역문화와 예술의 발전을 꾀함으로써, 다른 표현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각자의 길을 가지만 같은 생각, 즉 삶에 대한 같은 '꿈'을 함께 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특별전이 열리는 동안 개최될 왕인문화축제기간(4월9~12일)에는 영암도기문화체험 '달빛담은 영암도기 빚기' 도예가 워크숍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번 도예가 워크숍 참여도예가는 김문석, 김영수, 박미경, 송길홍, 오상문, 이화준, 임영주, 정수미, 최옥연, 추금숙 작가 등으로, 작품제작과정과 소성과정 등을 시연한다. 특히 소성시연은 라쿠소성과 노천소성 등 일반인이 접하기 어려운 소성과정을 직접 참여해 체험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김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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