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대봉감 고부가가치화 육성사업'이 완료되면서 본격적인 민간이양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 대봉감 고부가가치화 육성사업은 지난 2010년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인 향토산업육성사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에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개년 동안 국비 15억원 등 총사업비 30억원이 투입되어 ▲혁신역량강화사업 ▲고부가가치화사업 ▲홍보 및 마케팅 활성화사업 ▲생산기반 고도화사업 등 4개 분야 11개 단위사업, 33개 세부사업이 추진됐다. 군이 주도적으로 추진한 이 향토산업육성사업에 따라 모두 13건의 상표등록 및 특허출원 등을 완료했다는 설명이다. 향후 대봉감의 고부가가치화에 대한 기대가 자못 큰 것이다.
군은 그동안 사업추진단과 대봉감 아카데미 연중 운영을 통해 생산자교육, 퓨전제품 조리실습, 워크숍 및 포럼 개최, 파워 세일러 양성교육, 선진지 및 해외견학 등을 실시했다. 또 '행복多감' 등 4종의 상품브랜드 패키지와 '가을빛 곶감', '감말랭이의 속삭임', '아이스홍시 패밀리' 등 3종의 브랜드를 개발했다. 또 상표등록 및 특허출원 외에 대봉감 포장디자인과 퓨레제품용 포장디자인, 냉동홍시제품용 포장용기 디자인 등도 개발했다. 이른바 대봉감의 고부가가치화사업들이다. 군은 아울러 대봉감 캐릭터 개발 및 조형물 설치 등의 홍보와 마케팅은 물론 완숙연시 숙성실 등 6종의 홍시 및 퓨레 가공시설과 건조식품가공시설, 냉동홍시가공시설 등을 갖추는 등의 생산기반고도화사업도 끝냈다. 군은 이에 따라 지난 4월 대봉감 고부가가치화 육성사업의 완료보고회를 가진 바 있다. 또 6월부터 연말까지 민간법인체의 사업단 운영 및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서는 등 민간이양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사실 대봉감 고부가가치화 육성사업은 대봉감 생산농가들의 참여기회가 적고, 따라서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등의 문제점이 지적되어 왔다. 그동안 관주도로 추진되다보니 생긴 구조적인 문제일 것이다. 이제 그동안의 성과물을 민간이양 하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모든 대봉감 생산농가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 무엇보다 지난 3년 동안 특허 및 상표등록 등의 성과물이 대봉감 생산농가들의 소득증대로 이어질 수 있어야 한다. 이를 통해 연간 240억여원의 농가소득을 창출하고 있는 고소득 작목이면서도 거의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는 홍수출하나 자연재해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는 대봉감이 명실 공히 영암 지역경제를 대표하는 특산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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