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영웅, 잊지 말아야 할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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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영웅, 잊지 말아야 할 우리

분단이 된지 70년이 흘렀지만 젊은 세대들이 전쟁으로 인한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구세대와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는 것, 그리고 구세대를 통하여 전쟁으로 그들이 겪은 고통, 그리고 전쟁의 과정에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쳤던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지금 순간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깨달을 수 있다는 점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해 주고 있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호국영웅들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정신은 나라를 이끌어가는 근간이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오늘날 살기 좋은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잊어서는 안 되는 것이 바로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기꺼이 자신의 소중한 목숨을 바치신 호국영웅들의 희생이 바로 그것이다.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나라를 지킨 호국영웅에 대한 예우에 보다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국가보훈처에서는 보훈대상자의 희생과 공헌에 감사하는 마음을 바탕으로 나라사랑 정신을 전 국민이 가질 수 있도록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호국보훈의 달 뿐만 아니라 올 한해 동안 각각의 호국영웅들을 일반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사회적 관심을 높이도록 하기 위해 “호국영웅 알리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많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기대하고 있다. 호국영웅 알리기 사업을 통한 국민 애국정신 함양은 현재의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알려주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호국영웅 알리기는 지역별, 학교별로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분들을 선정하여 추모 시설을 건립하고, 각 기관 및 학교 시설물에 호국영웅의 명칭을 부여하거나, 호국영웅을 기념할 수 있는 광장 조성 등의 각종 사업이 모두 포함된다.
목포보훈지청에서도 호국영웅 알리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무안군 출신의 옥만호 공군대장(을지무공훈장), 신안군 출신의 김호규 육군 중위(화랑, 충무 무공훈장), 영광군 출신의 조영형 육군소위(충무무공훈장) 등 우리고장 출신의 자랑스런 6.25전쟁 호국영웅을 발굴하여 지역 주민들에게 알리는 선양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호국영웅 중 대표적인 故옥만호 장군은 6.25전쟁 때 100회 이상 출력한 조종사로서 특히 1952년 1월 15일 미 공군이 다수 출격했음에도 북한의 대공포화로 인해 파괴하지 못한 적의 핵심 병참선인 평안남도 강동군에 소재한 송호리 철교를 폭파시킨 공적으로 을지무공훈장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전역 후에도 사재를 헌납하여 전남 무안군에 호담항공우주전시관을 개관하는 등 지역주민들에게 호국정신을 알리기 위해 큰 공헌을 하였다.
잊혀져가는 호국영웅에 대해 우리 모두가 지금 다시 한 번 기억하고, 그 분들이 계셨기에 지금의 우리가 자유와 평화를 누리고 있음을 감사드리며, 호국영웅 알리기 프로젝트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참여를 통해 ‘광복70년 분단70년 갈등과 분열 넘어 미래로, 통일로!’라는 국가보훈처의 슬로건처럼 분단 극복을 위한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길 기대해 본다.
/국승진(목포보훈지청 보상과)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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