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종자원 정선센터 유치에 거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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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종자원 정선센터 유치에 거는 기대

국립종자원의 전남 제2 정선센터가 군서면에 들어서게 됐다. 정선(精選)은 종자의 불순물을 제거하는 작업을 뜻한다. 즉 고품질의 벼 보급종을 생산하는 시설이 영암군에 들어서는 것이다. 국립종자원이 오는 2017년까지 완공하게 될 정선센터는 투입될 총사업비만 250억원에 달한다. 전액 국비다. 또 3만3천㎡ 부지에 청사 890㎡, 공장 5천780㎡, 관리사 130㎡ 등을 갖추게 된다. 2천톤 규모의 벼 보급종 정선시설이라 한다.
국립종자원은 이 정선센터를 통해 고품질 벼 보급종 공급률을 70%까지 높일 계획이다. 쌀 주산지인 전남지역은 현재 고품질 종자 수요에 비해 정선시설이 크게 부족해 종자 공급률이 47%로 전국 평균(58%)을 크게 밑돌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또 벼 종자를 매입해 소독과 정선을 거쳐 전남도내 뿐만 아니라 광주와 경남 일부지역에까지 보급하게 된다니 국가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시설임이 분명하다.
국립종자원 전남 제2 정선센터는 영암군에도 큰 의미가 있다. 군은 국비 250억원이 투입되는 점에서 민선자치 이후 최대의 투자유치성과로 꼽고 있다. 또 정선센터에 필요한 벼 보급종 계약재배면적이 1천여ha에 달하고 채종포농가는 추곡 특등가격의 20%를 더 받게 된다는 점에서 소득향상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정선센터 가동에 따라 연간 5천여명에 달하는 고용효과도 기대된다는 것이 군의 설명이다.
이처럼 중요한 국가시설이 영암군에 들어서게 되기까지 전동평 군수를 비롯한 군 관계자들이 쏟은 노력은 따라서 찬사를 받아 마땅하다. 실제로 전 군수는 해남군을 비롯해 나주시, 장성군, 강진군 등 도내에서만 11개 시군이 유치를 신청하는 등 치열한 경합이 벌어진 가운데 보고회에 직접 나서 최상의 입지여건을 설명했고, 최종 후보지 선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한다. 또 관련 실과에서는 짧은 준비기간 임에도 불구하고 발 빠른 대응으로 영암군이 정선센터가 들어설 적지임을 부각시킨 점도 칭찬받을만하다.
국립종자원은 이달 중 영암군과 업무협약을 맺고, 올해 안에 부지매입과 설계를 마칠 예정이라고 한다. 군이 유치를 위해 적극 노력했던 만큼 정선센터가 정해진 기간 내 계획대로 설립이 추진될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한다. 특히 정선센터가 들어설 부지에 대해 매매동의서를 작성해준 토지소유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는 필수적이다. 모처럼 대규모 국비사업을 유치한 만큼 성공적인 사업 추진에 군과 군민들의 합심협력을 기대한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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