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이번 축제에 대해 "영암읍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기위해 군서면 왕인박사유적지에서 영암읍 동무지구로 개최 장소를 옮겼으며, 비슷한 시기에 개최되는 여타의 국화축제와 차별화된 규모의 국화작품과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군은 이번 축제를 위해 영암읍성터를 배경으로 한 고풍적인 왕인문, 6m 높이의 국화탑과 승천하는 국화용 등 웅장함이 돋보이는 대형 조형물과 각종 만화 및 동물 캐릭터, 분재국, 입국, 현수국, 화단국 등 17종 10만여점의 국화작품을 준비했다.
또 축제기간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도 준비했다.
24일 축제 개막식과 함께 동무지구 특설무대에서 열릴 국향콘서트에는 평양예술단 공연과 김수희, 진시몬 등 국내 정상급 유명 가수들이 축하공연을 펼친다.
또 오는 10월31일에는 뽀빠이 이상용의 사회로 전국 외국인 가요제를 개최, 외국인 팀의 경연과 조항조, 소명, 오로라 등 유명가수들의 화려한 무대로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길 예정이다.
군은 특히 이번 축제를 군민과 함께 하는 축제로 만들기 위해 축제기간 11개 읍면 문화의 날 행사를 열어 노래자랑과 색소폰 공연, 풍물 공연, 라인댄스, 에어로빅, 종합사회복지관 동아리 팀 공연 등이 펼쳐진다.
축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먹거리도 풍성하다. 동무지구 일원의 다양한 향토음식점들이 관람객들을 맞게 되며, 금정농협의 대봉감 시식행사, 영암농협의 로컬 푸드 판매, 삼호농협, 미암농협 등의 무화과, 고구마, 쌀, 잡곡류 판매 등 영암군의 고품질 농·특산물을 한자리에서 홍보 및 판매하는 행사도 벌어진다.
축제기간 군서면 도기박물관에서는 '아름다운 영암도기 기획전'이 열리며, 하정웅 미술관에서는 하정웅 컬렉션 '바다를 넘어'展이 마련되어 있어 관광객들에게 수준 높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군 관계자는 "이번 축제기간 국립공원 월출산에도 단풍이 들기 시작할 것"이라며, "청명한 가을 국향 가득한 영암에서 가족과 함께 추억을 쌓아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이번 '2015 氣찬 월출산 국화축제'는 종전 왕인박사유적지에서 개최되던 왕인국화축제에 비해 그 규모가 절반 이상 대폭 축소되면서 비슷한 시기에 개최되는 타 지역 국화축제에 견주어 더욱 초라해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더구나 동무지구 내 공터에 축제장을 마련하다보니 '볼품'이 없고, 관광객들을 끌어들일 프로그램도 부재해 '동네축제'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어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사진=영암군청 강평기
이국희 기자 njoa@hanmi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