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 13호선과 인접한 영암읍 망호리 48번지 일원의 영암 식품특화농공단지는 조성면적이 11만6천311㎡에 달한다. 지금 공정대로라면 내년 2월 준공예정이다. 분양대상은 산업시설용지 18블럭 7만1천643㎡로, 무엇보다 분양가격이 ㎡당 6만190원(평당 19만9천원)으로 전국 최저 수준이다. 또 그동안 군이 여러 금융기관과 협약을 체결해 입주업체에 대해 분양가격의 80%를 융자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금융지원체계를 갖추어놓았다. 취득세, 법인세, 재산세, 농지보전부담금, 대체산림자원 조성비 등에 대해 1천평 기준 5천만원 이상 감면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행·재정적 지원체계도 타 지역 농공단지에 견주어 손색이 없을 정도다.
군은 분양공고를 냈으니 기업들이 찾아올 것이라고 마냥 기다릴 일이 아니라 그동안 입주의향서를 내거나 투자협약을 체결한 기업들이 실제 입주를 서두를 수 있도록 적극 찾아나서야 한다. 공장용지 가운데 모두 18개 식품특화블럭 중 67%에 해당하는 12개 블록에 8개 기업으로부터 투자를 확보했다고 군이 밝혔던 만큼 완전분양에 기폭제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여러 업체들로부터 신청서를 접수한 뒤 이뤄질 심의는 영암식품특화농공단지의 미래를 좌우한다고 해야 할 만큼 중요한 절차다. 분양실적만을 의식해 자격도 안 되는 업체를 입주시켜서는 농공단지 조성목적을 훼손하는 일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 식품특화농공단지의 장점을 살려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최적의 기업을 찾는데 노력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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