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회 영암군민의 날'을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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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회 영암군민의 날'을 보내며

제40회 영암군민의 날 기념식이 지난달 말 열렸다. 격년제 계획에 따라 올해는 옥내행사로 열리게 된 군민의 날 행사는 영암군산악회 주관으로 월출산 바우제가 열려 국태민안과 영암 발전, 군민 안녕을 기원했고, 월출인 고향의 밤 행사를 통해서는 출향했든 고향을 지키든 영암사람 모두가 하나임을 증명해보였다. 그 어느 해보다도 성황리에 열린 군민의 날이었던 만큼 그 의미가 결코 퇴색되지 않도록 다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우선 강조하고자 한다.
올해 군민의 날 행사에서는 시종면 출신 김방진 헬로APM 대표에게 영예의 '영암군민의 상'이 수여됐다. 또 출향한 향우들인 재경영암중고동문회 고광표 회장과 장강 김인화 화백, 아시아문화경제진흥원 강성재 이사장에게는 '자랑스러운 월출인의 상'이 수여됐다. 감사원 임대현 감사관에게는 '자랑스러운 공무원상'이, 군서면 이재열씨와 학산면 한동순씨에게는 효자상과 효부상이 각각 수여됐다. 이밖에 김한남 영암문화원장과 최남호 왕인촌장에게는 감사패가, 모범운전자연합회와 한마음예술단에는 공로패가 수여됐다. 모든 수상자들의 지역발전에 대한 노고와 남다른 업적에 경의를 표하며 진심으로 축하를 드리는 바이다.
안타깝게도 군민의 날 행사는 점점 해마다 열리는 '연례행사'로 인식되어 가는 것 같다. 하지만 이는 큰 잘못이다. 군민의 날은 말 그대로 지역발전을 위해 군민의 뜻을 다시 하나로 모아야 하는 날이어야 한다. 따라서 이 날 만큼은 그냥 넘길 일이 아니라 곳곳에서 열리는 행사와 각종 축제를 통해 그동안 쌓였던 앙금을 풀어내고 화합하고 상생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야 한다. 그래야 발전가능성이 있는 지역이고, 희망찬 미래를 말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 할 것이다. 이런 점에서 우리가 이번 제40회 군민의 날을 보내며 꼭 한번 생각해야 할 일은 과연 군민의 날이 갖는 의미를 제대로 되새겼는지 라고 할 것이다. 아울러 해마다 개선되어가고는 있지만 군민의 날 여러 수상자 선정의 방법이나, 관례처럼 치르는 행사도 진정 군민화합과 미래를 위해 보완 또는 변화가 필요하지는 않는지도 곰곰이 생각해볼 것을 권한다.
'영암군민헌장'은 우리 영암이 예로부터 강직하고 정의와 예의를 숭상하는 긍지를 지닌 출중한 인물들을 많이 배출한 희망 찬 고장임을 강조하고 있다. 또 항상 영예로운 영암인임을 자랑으로 여기며 서로 사랑하고 도와 더 잘사는 영암낙원을 만들어 후손에게 물려주자는 다짐도 들어 있다. 특히 인화와 협동으로 군민총화를 이루고, 애향애족하며 상부상조의 전통을 이어가자는 약속도 담겨 있다. 군민의 날 기념식 때에만 듣고 그냥 넘길 일이 아니다. 가슴에 새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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