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그리고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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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그리고 이별

뜨거운 사랑을 나누고
붉게 물 든 채,
그 사랑
다시는 안 올까봐
잔잔한 바람에도 떨고 있는
내 사랑 닮은 저 작은 잎새

뜨거운 입맞춤과
애틋한 사랑이야기가
새겨진 푸르렀던 계절
다시는 안 올 것 같아서
울고 있는 잎새가
나를 닮은 것 같아서 슬프건만
아직,
생기발랄한 푸른 잎들의 수다는
시간 가는 줄 모른다.

푸른 잎새들이여!
곧, 다가올 슬픈 계절엔
지난 사랑이 아파
길가에 뒹굴다 먼지로 사라진
사랑의 메아리에 귀 기울여 보기를.

송민선
영암문인협회 회원
영암군 여성백일장 최우수상 수상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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