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문화원(원장 김한남)이 주관하고 영암군과 (재)전남문화예술재단이 후원한 이번 영암군민예술제는 첫날인 지난 3일 전동평 군수를 비롯한 기관사회단체장과 군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이 열렸으며 자작시 낭송, 흥지무, 판소리 춘향가, 가야금산조, 12채 장고춤, 국악가요 등의 공연이 이어졌다.
예술제는 월출산 찬시 서예전, 한국화전, 문인시화전, 인문학 콘서트 등으로 구성되어 다채롭게 열렸다.
올해 처음으로 도입된 월출산 찬시 서예전은 (사)한국서예협회영암군지부(임종후 지부장)가 주관해 월출산에 대한 조선문인들의 찬시를 조명하고, 서예로 승화시켜 전시하고 있다.
인문학 콘서트는 정부의 문화융성정책에 부응하고 미래사회에 대한 방향을 모색하려는 문학인들의 고민을 담았으며, 영암문인협회(회장 조세란)와 솔문학회(회장 봉선희)가 함께 했다. 조세란 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인문학 콘서트는 박원숙(85), 김길환(79)의 월출산 찬시 낭송을 시작으로 피아노, 하모니카, 색소폰, 가야금 연주와 시낭송이 진행됐다.
행사기간 전시실에서는 지난 1년간 영암문화원 문화학교 수강생들이 갈고닦은 서예와 사군자 작품 등을 전시하는 문인화전, 시화전, 지역작가 초대전 등이 열리고 있으며, 영암문학, 솔문학동인지 출판기념회, 공연 등이 다채롭게 이어졌다.
김한남 원장은 "인문학 콘서트의 배경은 조선시대 선비들이 즐겼던 시서화, 노래, 음악, 무용 등을 계승하고, 조선사회를 이끌었던 선비들의 역할을 이어받아 인문학적 사고를 통해 우리 사회의 오피니언 리더의 덕목을 찾고자 하는 시도"라고 소개하면서, "오는 18일까지 계속되는 전시에 군민들의 관람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