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신년은 원숭이의 해다. 원숭이는 재수 없는 동물로 여겨지기도 하나, 매우 영리하고 재주 있는 동물로 꼽힌다. 장수의 상징이요 자손의 번창을 상징하기도 한다. 속신에서는 원숭이가 잡귀와 잡신을 쫓는 능력이 있는 것으로 믿어 큰 건물이나 사찰에 원숭이 상을 새겨 세워놓기도 했다. 올 한 해 군민들 모두가 경제적 어려움을 영리하게 이겨내고, 번창하며, 무엇보다 화합하는 지역사회 분위기를 만들어나가야 한다. 특히 올해는 오는 4월13일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예정되어 있다. 한동안 잠잠하던 지역사회가 자칫 분열과 갈등의 회오리에 휩싸일 수도 있음이다. 당연히 지역을 대표할 유능한 일꾼을 뽑아야겠지만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은 물론이요 지역민 모두는 무엇보다 상생 화합의 지역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올해는 민선6기 영암군정이 반환점을 도는 해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 군은 일반회계 3천175억원, 특별회계 367억원 등 총 3천542억원 규모의 예산을 짰다. 전 군수는 "농업의 6차산업화, 일자리 창출과 지역균형발전, 체류형 문화관광산업 육성, 복지영암의 기반 조성, 하나 된 군민의 시대 등 5대 역점사업 실현을 목표로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또 "아무리 재정사정이 어렵더라도 군민행복시대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복지 영암을 꼭 실현하겠다"고도 했다. 민선6기 군정방침이 '하나 된 군민, 풍요로운 복지영암'인 만큼 상생과 화합하는 분위기 조성을 토대로 전 군수가 약속한 풍요로운 복지영암을 꼭 이뤄내는 해가 되길 바란다.
본보는 올해도 영암군소재지인 영암읍 활성화가 지역사회 최대 현안과제임을 상기시키고 있다. 지난해 월출산 새 등산로 같은 좋은 계기가 많았지만 이를 영암읍 활성화로 이어지게 하려는 의지가 크게 부족했다는 아쉬움 때문이다. 다행히도 '영암 2020 프로젝트'를 통해 영암읍 활성화를 위한 예산편성 등 구체적인 노력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만큼 올해는 꼭 성과를 내야 한다. 올해는 경제사정이 지난해보다도 나을 리 없을 것이라 하니 걱정이다. 하지만 영암사람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 되어 영암읍의 옛 영화를 되살려 볼 것을 다시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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