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건지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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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건지는 밤

글쓰기를 좋아하는 나에게도
성장통을 겪는 어린 아이처럼
무엇에 홀린 듯 멍하니
서성이는 버릇이 생겼다
모든 일 겪어봤으니
휘몰아치는 비나 태풍쯤이야
낙엽이 지고 난 뒤의 허전함도
옹골찬 시로 뱉어 낼 수 있어야 한다
선천적으로 생각이 많거나
가슴으로 거쳐 가는 느낌이
다른 사람들을 글쟁이라고 했던가
늦은 밤 달빛이
시를 건져다 준다
나에게 맞는 곰삭은 시는
언제쯤이나…
오금희
순수문학동인
강진온누리문학동인
숲동인
솔문학동안
영암문인협회 회원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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