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하나 된 재경영암군향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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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이제야 하나 된 재경영암군향우회

재경영암군향우회 김방진 회장이 새로 취임했다. 다른 무엇보다 그의 취임이 갖는 큰 의미는 재경영암군향우회가 그동안의 내부갈등을 완전히 해소하고 새 출발하게 됐다는 점이다. 이를 축하라도 하듯이 재경영암군향우회 제30차 정기총회 및 신년하례식이 열린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은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주최 측이 준비한 350석 규모의 홀이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 거주하는 향우들과 고향에서 올라온 군민들로 꽉 차 일부 참석자들은 선채로 행사를 지켜보는 등 대성황을 이뤘다고 한다. 그만큼 하나 된 향우회에 대한 향우들과 고향사람들의 열망이 높았다는 뜻일 터이다.
새 향우회장으로 만장일치 추대를 받은 김방진 신임 회장도 이런 열망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는 취임사를 통해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지는 것처럼 오늘을 계기로 재경영암군향우회가 더욱 굳건하게 화합하고 단합해 새롭게 거듭나자"고 강조했다. 이어 "향우회가 그동안 내부적인 우여곡절로 인한 불협화음과 갈등 때문에 한동안 주춤거리기도 했지만 이해와 양보로 갈등과 불화를 털어버리고 하나가 된 모습을 보여주게 되어 감격스럽다. 화합과 소통을 기본으로 한 민주적인 의사결정과 투명한 운영으로 향우회의 신뢰도를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향우회에 가장 중요한 일은 화합과 단합이며, 고향 발전이라는 대의 앞에 양보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갖자"고 호소하기도 했다.
향우회의 파행을 안타깝게 지켜보았을 라영수 고문이나 전석홍 고문 등은 이날 정기총회에서 의미 있는 충고를 했다. 향우회장은 봉사하는 자리이고 심부름을 하는 자리이지 특권을 위한 자리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향우회는 지난 얼마동안 무슨 특권인양 서로 차지하려는 인상을 심어주었다고 개탄하기도 했다. 또 이제는 문제가 무엇인지를 뼈저리게 느꼈기 때문에 앞으로는 똑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고 신임 회장 위주로 '영암인은 하나'임을 보여주자고 호소하기도 했다. 향우회가 두 쪽 세 쪽으로 갈라져 파행 운영을 거듭하고 있을 때 걱정이 태산 같았을 원로들의 회한이 묻어나는 얘기가 아닐 수 없다.
김방진 신임 회장은 시종면 신흥리 출생으로 남다른 애향심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적극 참여해 2015년 제40회 영암군민의 날 영예의 군민의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패션의 메카인 동대문에 최첨단 패션타운인 '헬로APM'을 설립, 대표를 맡아 패션의 흐름에 뒤쳐지는 진부한 유통구조를 타파하고 고품격 브랜드 가치를 추구하는 등 영암인의 기상을 드높이고 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그가 이끄는 향우회가 재경 영암인들을 하나로 묶어 고향발전의 원동력이 되어주길 충심으로 기대한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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