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성장동력 떠오른 드론·항공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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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성장동력 떠오른 드론·항공 산업

전동평 군수가 드론과 경비행기 등 항공 산업을 영암군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힌 것은 최근 조선업 불황으로 인한 영암지역경제 전반의 여파를 감안할 때 매우 적절한 구상이라 할 것이다. 무엇보다 현대삼호중공업과 대불산단 모두 조선업종으로 특화되어 있어 지역산업구조의 다각화가 절실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더욱 그러하다. 특히 영암지역은 드론·항공 관련 산업 육성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 관련 기업체나 연구기관들이 진즉부터 영암군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거나 기술 및 자본을 투자하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다.
실제로 지난해 4월에는 영암군과 투자협약을 체결한 ㈜신한에어가 미암면에 둥지를 틀고 경비행기 조종면허실습과 항공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지난 2월에는 영암군과 세한대학교, ㈜나라항공기술이 드론사업 관련 산·학·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항공학과에 드론과목을 신설하고, 드론 조종면허취득을 위한 이론 및 실습교육, 시설과 장비, 강사 등을 지원하며, 사업투자와 연구과제 발굴, 드론 관련 지역전략사업 유치를 위한 포괄적 교류에 적극 협력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지난 3월에는 경북 구미시의 경운대학교와 섬 관광 항공 산업 육성 발전을 위해 81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연내에 영암군 관내에 경비행기 활주로를 개설하고, 영암읍 동무지구에 기숙사를 건립하는 등 투자를 약속했다.
전 군수는 "드론·항공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해 유치한 연관 사업들이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영암군은 향후 1~2년 내에 영암읍내에 젊은 층 인구가 최소 250여명이 상시 체류 및 상주하게 되는 등 영암읍 지역경제에 큰 활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뿐만 아니라"영암군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드론과 경비행기 조종면허를 한 곳에서 취득할 수 있는 지역이 되어 전국 제일의 드론, 경비행기 오퍼레이터 양성의 중심지가 될 것이다. 또 드론을 이용한 방제, 촬영, 감시 등 다양한 산업과 전남도 섬 관광 항공 산업 등 새로운 형태의 드론·항공 산업 활성화로 영암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 군수가 영암군의 새 성장동력으로 구상하고 있는 드론·항공 산업은 정부의 '규제 프리존' 정책과 맞물려 전남도가 지역전략산업으로 선정해놓고 있다. 영암군만이 아니라 전국의 많은 지자체들이 눈독을 들이는 분야라는 뜻이다. 따라서 전 군수의 구상이 조기에 실현되려면 이미 유치해놓은 연관 사업을 차질 없이 실행에 옮기는 일이 중요하다. 투자협약이 구체적인 투자로 실행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계획을 세워 적극 지원해야 하는 것이다. 차제에 드론·항공 산업 전담팀을 꾸려 연관 사업을 적극 유치하고 지원하는 체계를 만드는 것도 고려해볼 일이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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