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7회 전남체전 영암개최에 거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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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회 전남체전 영암개최에 거는 기대

영암군이 오는 2018년 열리는 제57회 전라남도체육대회 개최지로 최종 확정됐다. 전남체전 개최 55년 역사상 처음 있는 경사다. 영암군은 올해로 55회째를 치른 전남체전 역사상 단 한 차례도 대회를 개최를 하지 못한 시군 가운데 한 곳이라는, 불명예 아닌 불명예를 안고 있었다. 더구나 재정형편이나 인구수, 스포츠 인프라 등에서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상위권에 있어 대회를 치를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도 단 한 번도 유치에 나서지 않았다. 그만큼 군민들의 상실감 또는 실망감이 컸었다는 점에서 이번 전남체전 유치결정이 갖는 의미는 크다고 할 것이다.
오는 2018년 4월 개최될 제57회 전남체전은 전남도내 22개 시·군 선수와 임원 등 1만5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육상 축구 테니스 배구 등 20개 종목과 당구 농구 등 2개 시범종목 등 모두 22개 정식종목에 걸쳐 나흘 동안 우정과 화합을 다지게 된다. 선수와 임원, 그리고 취재진, 관광객 등을 포함하면 나흘 동안 2만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영암군을 찾아 머물게 되는 것이다. 영암군이 내년 초 곧바로 전남체전조직위원회를 꾸리고 각 분야별로 전남체전 성공개최를 위한 만반의 준비에 나서겠다고 밝힌 것도 이같은 개최효과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서다.
영암군은 3개 시군이 경합한 제57회 전남체전 개최지 결정과정에서 영암스포츠테마파크, 국민체육센터 등 우수한 스포츠 인프라와 민선6기 적극적인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시책 추진 등에서 매우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영암지역에 갖춰진 각종 스포츠시설의 효율성을 사전에 점검하고 그 우수성을 각인시켜 향후 스포츠 마케팅의 디딤돌로 삼아야 한다. 특히 영암공설운동장과 육상트랙 등 일부 공인규격에 미달한 체육시설의 보완은 조기에 차질 없이 해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재정부담이 문제겠으나 각종 축제 및 행사에 지출되는 소모성 경비를 줄인다면 불가능한 일이 결코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전남체전의 성공개최는 비단 스포츠 시설의 확충 뿐 아니라 군민들의 역량 결집과도 직결되어 있는 문제다. 숙박업소와 식당 등의 깨끗하고 친절한 서비스는 이제 시급한 과제라고 여겨야 한다. 더 나아가 영암군만의 특성을 살린 맛깔스런 음식을 개발하는 것도 지역 이미지 개선에 중요한 일이다. 이는 영암군이 지향하는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좋은 계기가 되는 일임도 잊지 않아야 한다. 전남체전 영암유치는 전동평 군수의 지적처럼 "하나 된 군민의 힘으로 이뤄낸 값진 노력의 성과"다. 남은 기간에도 철저한 준비를 통해 영암군의 저력을 보여줘야 한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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