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 6월 25일 북한의 기습남침으로 시작된 한국전쟁은 수많은 희생을 요구하며 3년 뒤인 1953년 7월 27일 판문점에서 정전협정이 조인되면서 끝이 난다. 벌써 반세기가 훌쩍 지났지만, 북한은 생에 눈을 감기 전까지 지울 수 없는 동족상잔의 비극을 망각하였는지 아직까지도 서슴지않고 끊임없이 도발을 감행해오고 있다. 북한이 이렇게 도발하는 저의는 우리나라 국민을 혼란에 빠뜨리고, 서로간의 갈등을 일으켜 국가안보를 뒤흔들기 위한 것이다. 또한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체결된 한미동맹을 깨뜨리기 위해 국민 안보의식의 빈 틈새를 시시때때로 노리고 있다.
이러한 북한의 도발과 안보위협에 강력한 무력으로 대응하는 것은 당연하거니와, 무엇보다 온 국민이 하나 된 호국정신으로 튼튼한 안보의식을 결집하고, UN 참전용사의 은혜를 잊지 않고 한미동맹을 강화하여 국제적 통일 기반을 구축하도록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
하루도 안되어 급변하고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한 요즘 사회에서 국가보다는 개인을 중시하는 세태가 만연하다는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순 없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오늘날의 대한민국에서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과 웃고 울며 살 수 있는 것은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공헌하신 분들의 숭고한 정신위에 이룩된 것임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된다. '보훈'은 살아 있는 사람의 책임이며 '호국'은 우리 모두의 의무이다. 국가유공자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올해 호국보훈의 달이 온 국민이 호국정신을 함양해 하나 된 힘으로 현재 안보 위기 극복에 기여하는 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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