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군수가 후반기에 특히 역점을 두게 될 4대 발전전략 가운데 그 첫째인 드론·항공산업은 비행공역 확보에 유리한 광활한 농경지와 대불산단의 저렴한 임대공장 등 탁월한 입지여건을 최대한 활용해 드론교육원 설립, 초경량비행장치 전문교육기관 개관, 드론파크 조성, 드론창업육성센터 설립 등을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군은 이미 투자협약 등을 통해 경운대학교가 81억여원을 투자해 경비행기 활주로를 설계중이고, 영암읍에 강의동과 기숙사를 신축할 예정으로 있다. 세한대학교는 드론과목을 신설했고, 나라항공은 드론·레저산업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등 발 빠른 대응이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군이 계획한 드론·항공산업 육성이 본 괘도에 오르기까지 과제들이 만만치 않게 많다. 당장 고흥군 등 다른 지자체들과의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주도면밀한 계획수립이 이뤄져야 하는 것은 상식이다.
바둑산업 육성도 마찬가지다. 전 군수는 월출산 氣찬랜드 내 氣건강센터에 '조훈현 기념관' 건립을 올 하반기 본격 추진하고, 국수산맥바둑대회를 세계 어린이 바둑축제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또 세계바둑심포지엄도 개최해 바둑의 메카임을 대내외에 널리 알리고, 전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가칭 세계바둑박물관을 유치해내겠다는 각오도 피력했다. 바둑산업 육성전략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이 역시 면밀한 타당성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 군정의 핵심전략으로 선택한 이상 망설일 이유가 없다. 전문가들을 끌어들이고, 예산을 투입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제시해야 한다. 아울러 민선6기 후반기 전 군수가 역점을 두겠다고 밝힌 사업들에 대해서도 면밀한 점검을 통해 선택과 집중의 묘미를 발휘하길 권한다. 민선6기 전반기 2년이 '워밍업' 기간이었다면 남은 2년은 실전이요, 따라서 이젠 내실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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