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영암무화과축제'에 거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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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영암무화과축제'에 거는 기대

'2016 영암 무화과 축제'가 오는 9월23일부터 25일까지 삼호읍 나불리 전남농업박물관 일원에서 열리게 됐다. 영암무화과축제추진위원회가 최근 총회를 열고 일정을 이처럼 확정한 것이다. 추진위는 특히 올 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끌 새 위원장에 황성호 삼호농협 조합장을 만장일치로 선출하는 등 집행부도 일신했다.
올해까지 위원장을 맡기로 되어 있는 윤영배 전 위원장을 비롯한 집행부 일동은 이에 앞서 일괄사퇴 했다고 한다. 윤 전 위원장 등이 지난해 6년 만에 부활된 영암 무화과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했음에도 일괄사퇴를 결심한 것은 보다 많은 무화과 생산농민이 참여함으로써 명실 공히 생산농민이 중심이 된 축제를 만들어보자는 대승적 결단에서라 한다. 올해 영암 무화과 축제에 당연히 큰 기대가 모아진다.
올해 영암 무화과 축제는 지난해에 비해 한 달 가량 늦춰졌다. 추석이 지난 뒤 청명한 가을 날씨 속에서 치러지는 만큼 보다 많은 관광객들이 참여하게 될 것이다. 황성오 조합장이 새 축제추진위원장에 선출되었으니 치밀한 준비를 통해 관광객 수용에 만전을 기하리라 믿는다. 무엇보다 황 위원장이 무화과 생산농민들을 하나로 묶어낼 적임자라는 점에서 이번 축제가 영암 무화과의 위상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영암 무화과 축제는 ▲무화과산업특구에 걸 맞는 위상을 제고하고, ▲영암 무화과의 전국적인 명성을 확고히 하며, ▲관광객 유치를 통해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와 농가소득증대를 도모하기 위해 6년 만에 부활됐다. 특히 지난해 추진위는 군비 지원 등 여러 면에서 열악한 여건임에도 성공적으로 축제를 치러내 영암군의 대표축제인 왕인문화축제와는 또 다른 축제로서 성공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순수하게 무화과 생산농민들이 주축이 되어 치르는 축제가 진정 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 것이다.
이번 새 집행부 구성을 위해 전임 집행부 전원이 흔쾌히 일괄사퇴 한 뜻도 다름 아닌 이런 자신감의 발로라 할 것이다. 따라서 새 위원장인 황성오 조합장은 “해남, 무안, 신안 등에서 생산된 무화과가 주산지 영암 무화과를 위협할 정도로 무섭게 추격해오고 있는 상황에서 영암 무화과 생산농민, 더 나아가 삼호읍민이 계속 분열한다면 추월당할 수밖에 없다”는 윤영배 전 위원장의 말을 가슴에 새겨야 한다. 기필코 무화과 생산농민들을 하나로 묶는 축제로 만들어야 할 것이며, 생산농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싶은 축제로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황 위원장의 경륜이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 바이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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