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더 배려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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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조금만 더 배려하면

우리사회의 장애인에 대한 인식의 변화는 날로 변화하고 있다. 오랜기간 동안 장애인은 무능력하고 소모적인 인간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였다. 그러나 이제는 또 다른 새로운 능력을 가진 창조적인 예술인 등의 다양하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어 흐뭇하다. 그러한 이면에는 우리 지역사회와 이웃들의 배려하는 문화가 큰 몫을 하였다. 우리 주위의 장애인 이웃은 더불어 함께 살아가야 할 이웃임을 학교교육과 종교시설 그리고 가정교육을 통해 선진국 문화를 학습하여 새로운 복지문화를 만들어가야겠다.
제가 시설장으로 있는 우리 빛고을장애인공동체는 30명의 지적장애인 거주시설이다. “손이 되고 발이 되자”라는 표어와 “섬기고 봉사하자”라는 슬로우건으로 늘 서로서로 배려해 주는 생활이다. 장애인도 창조적이고 생산적인 생활을 할수있다는 자신감으로 살아간다. 사회적응훈련을 통해 봉투접기 작업훈련, 난타공연 연습훈련, 컴퓨터교육 등등 자신의 소질과 능력을 개발하는 일에 일상생활이 바쁘다. 장애인의 욕구충족과 취업의 기회를 주는 모습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먼저 솔선수범하여 보여주어야 한다. 장애인에게도 배려와 기회를 주어 국가시험을 통해 자격증과 취업욕구를 줄 때 삶의 만족도 배가된다.
정부에서는 올해 인사혁신처를 통해 중증장애인 국가공무원 경쟁채용시험 25명의 최종합격자를 발표하였다. 합격자들은 국가 공무원 인재개발원에서 기본교육을 받고 각 부처에 배치된다. 이들은 책임감과 사명감에 불타있어 복지국가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하였다. 우리 사회의 국가와 지역사회가 헌법에 제34의 장애인이나 비장애인의 동등한 권리에 기반하여 국가행정이 운영될 때 장애인의 욕구충족도 배가된다. 장애인의 배려문화가 정상인도 먹고살기 힘든데 장애인에게 배려해 줄수 있느냐라고 할 때 복지후진국이 된다.
경기도 안양시 A운수사에서는 장애인을 택시기사로 고용하는 놀라운 환경을 만들었다. 장애인이 택시를 운전을 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구조를 개조해야 하며 체력이나 환경적인 문제의 배려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경기도의 1억 원이 넘는 지원예산이 큰 역할을 하였으며 장애인에게 조금만 배려하면 비장애인과 같은 취업의 기회를 줄 수 있다는 확신을 주었다.
서울시에서도 지난 몇 년 동안 장애인과 소외계층의 일자리를 6만개이상 만들었다고 홍보하였다. 저소득층과 소외계층에게 연말까지 확대하여 장애인의 일자리를 더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이다. 서울시의 복지담당자의 의지는 “복지에 대한 투자는 성장과 일자리를 위한 밑거름”이다 라며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배려문화를 통해 복지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우리지역 광주에서는 최근에 장애인 콜택시 문화에 대한 개선문제가 제기되었다. 과로로 인해 미터기 조작과 함께 장애인 콜택시 처우개선 문제는 현실로 다가왔다. 오랜동안 윤시장과 함께 복지선거 공약은 배려문화와 함께 이루어져 왔으나 아직은 장애인부모회와 발달장애인협회와의 약속은 공약실천 의지가 배려하고자 하는 실천의지가 약하다.
전남의 복지모형 일자리 계획은 없다. 신안 등 섬지역의 장애인 고용착취 등의 건강하지 못한 소식들이 늘 앞선다, 또한 장애인 거주시설의 행정지원비에서도 법인시설의 광주지역의 100% 지원과는 달리 지방자치 행정에서도 전남지역은 장애인거주 법정시설은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50%정도 지원의 핑계대기일쑤다. 힘이 없고 연약한 장애인 복지문화에 지방행정에서도 배려가 없음을 보여준다. 우리가 애써 뽑은 우리지역 국회의원들은 늘 ‘도가니’사건을 들먹이며 예산을 못준다는 핑계를 대니 한심한 노릇이다. 모든 시설이 다 그런 모습은 아니니 심사숙고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자신들의 특권 내려놓기에는 애써 아쉬운 애정을 보이는 그들에게 장애인 복지를 향한 배려문화가 아쉽다.
지난 군부독재 시절부터 우리의 국가교육관은 국민교육헌장을 통해 '능률과 실질을 숭상한다'라는 자본주의의 논리와 함께 1등만이 존재하게 만들었다. 그런 논리는 고도의 국가경제 발전을 이루었으나 독재정권의 오명은 벗질 못했다. 더욱이 장애인은 소모적이고 비생산적이라는 이유로 시혜와 동정의 대상이 된 이유도 거기에 있다.
21세기에 우리나라는 OECD세계 10위의 선진국 문화에 걸맞게 아직도 고쳐지지 않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격차를 줄여가야 한다. 그런 문화는 바로 배려해 주는 문화-국가가 지역사회에,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장애인과 소외계층에게 함께 더불어 복지국가를 만들어 가고자 하는 지역사회의 욕구에서 나온다.
우리 영암지역은 전 군수님과 함께 오랜동안 복지 영암 슬로우건을 통해 어르신복지, 아동 청소년 여성복지, 장애인 복지, 이주가정이나 다문화가정 복지에 힘써왔다. 앞으로도 장애인과 소외계층이 국가시책에 뒤떨어지지 않게 경제활동에 참여하고 무엇보다도 일자리 욕구에 기회를 주어 삶의 만족도를 높여나가야겠다. 그러한 환경은 영암군 복지행정이 장애인과 소외계층을 더 배려해주고 함께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행복 만들기에 참여할 때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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