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의 자존을 지키는 정론지
존경하는 애독자와 군민, 그리고 향우 여러분!
우리 영암군민신문이 창간 이후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늘 견지해나갈 제1의 모토는 영암의 자존(自尊)을 지키고, 지역 계발(啓發)에 앞장서는 정론지, 바로 그것입니다. 이는 지역의 품위를 우리 스스로 지키고 가꾸겠다는 다짐이요, 철저한 주인의식 아래 갈등과 반목을 타파하고, 지역의 미래를 제시하는 참 언론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사명감입니다.
그동안 영암군민신문 지면 하나하나에는 어김없이 지역 여론의 중심을 지향해왔습니다. 지역민들의 관심사라면 어떤 경우라도 외면하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복잡하게 얽혀있어도, 설령 힘 있는 자의 심기를 거슬리는 일이더라도, 잘잘못은 분명히 가려냈습니다. 사실보도가 생명인 스트레이트 기사에서부터,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명쾌하게 가려야 하는 해설 기사, 그리고 지역발전을 위한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야 하는 사설에 이르기까지 영암군민신문은 ‘바로 보고 바로 쓰는’ 언론의 사명과 기자정신을 철저하게 견지해왔습니다.
그 결과 일부에서는 “가만 두면 잊혀 질 일을 왜 영암군민신문만 들쑤시느냐?”, “다른 신문은 잘했다는데 왜 영암군민신문만 비판하느냐?”는 등등의 불평불만을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영암군민신문의 기사나 비판은 결코 특정인 또는 특성세력에 대한 성토가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의 존립이유이기도 한 영암의 자존을 지키는 일이요, 언론의 사명을 다하는 일이었을 뿐입니다. 정정당당한 비판과 함께 ‘영암의 길’을 바르게 제시할 수 있도록 애독자와 군민, 그리고 향우 여러분께서 늘 힘이 되어주시고 성원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영암이 가야할 길’ 제시할 것
창간호를 낼 때마다 늘 지난 1년을 돌이켜보고 앞으로의 1년을 가늠해 봅니다만 올해는 어깨가 정말 무겁습니다. 언론 본연의 사명인 옳고 그름을 가리는 일보다도 ‘우리 영암이 가야할 길’이 과연 무엇인지 찾아내기가 여간 힘들고 어려운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지역사회의 큰 병폐였던 ‘내편네편’으로 갈라진 갈등구도는 이제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 영암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또는 “우리 영암은 어디로 가야하는가?”하는 의문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영암 경제의 버팀목이었던 조선업은 지금 진행되고 있는 구조조정으로 과연 되살아날 것인지? 그래서 조선업은 다시 영암 미래의 담보물이 될 것인지? 사람의 생명이 걸린 병원 응급의료체계까지도 오락가락하는 영암읍의 위상 추락은 그 끝이 과연 어디인지? 민선 6기 후반기에 들어서야 쏟아지듯 제시된 핵심전략사업들은 과연 실현가능성은 있는 것인지? 등등 ‘의문부호’가 가득합니다.
이에 영암군민신문은 어느 곳에도 치우치지 않고 상식과 비상식, 옳고 그름을 가리는 일에 사명감을 갖고 매진할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영암이 가야할 길’을 제시하는데 신문제작의 최우선 역점을 두겠습니다. 이를 위해 영암의 자존을 되찾는 일이 무엇인지 경계를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며,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보완해야할 정책이 무엇인지, 지역창업을 위해 집중 육성해야할 산업부문은 무엇인지, 핵심전략사업들의 실현가능성은 있는 것인지 철저하게 분석 검증하고 옳은 방향을 제시할 것입니다.
애독자와 소통하는 열린 신문 만들 터
영암군민신문은 ‘영암이 가야할 길’을 제시하기 위해 다른 무엇보다 애독자 및 군민, 향우 여러분과의 소통통로를 활짝 열어 ‘열린 신문’을 만들겠습니다. 건전한 지역여론을 선도하되 결코 군림(君臨)하지 않도록 늘 애독자와 군민 여러분의 진지한 의견을 듣겠습니다. 영암의 과거와 현재를 냉철하게 판단하고, 이를 토대로 무엇보다도 절실한 균형발전을 위한 참다운 지혜를 모으겠습니다.
영암군민신문은 칭찬과 격려 뿐 아니라 질타와 비판에도 귀 기울이겠습니다. 다만 지역의 미래를 위해 옳은 지적, 타당한 비판이 이뤄지면 지금까지처럼 간객(看客) 역할에만 머물지 마시고 든든한 메아리로 함께 외쳐주십시오. 애독자와 군민, 향우 여러분의 격려 한마디는 신문제작에 큰 힘이 됩니다. 그것은 더 나아가 영암의 튼튼한 미래를 쌓는 주춧돌이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영암군민신문 곁에서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주시길 여러분께 간절히 당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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