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군민의 날 행사에서는 학산면 출신 현의송 한일농업농촌연구소 대표이사에게 영예의 '영암군민의 상'이 수여됐다. 또 출향한 향우들인 재경영암읍향우회 곽정완 회장과 서울시의회 김인호 의원, 대덕교통 문충석 대표에게는 '자랑스러운 월출인의 상'이 수여됐다.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비서관을 역임한 조인근 한국증권금융위원회 상근감사위원에게는 ‘자랑스러운 공무원상’이, 삼호읍 고현익씨와 미암면 이화례씨에게는 효자상과 효부상이 각각 수여됐다. 이밖에 고창회 대불산단경영자협의회장에게는 감사패가, 돌쇠봉사회와 금정청년회는 공로패가 수여됐다. 모든 수상자들의 지역발전에 대한 노고와 남다른 업적에 경의를 표하며 진심으로 축하를 드리는 바이다.
군민의 날 행사는 해마다 열리는 '연례행사'이기는 하나 그 의미는 한번쯤 반드시 짚고 넘어갈 일이다. 군민의 날은 말 그대로 지역발전을 위해 군민의 뜻을 다시 하나로 모아야 하는 날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날 만큼은 그냥 넘길 일이 아니라 곳곳에서 열리는 행사와 각종 축제를 통해 그동안 쌓였던 앙금을 풀어내고 화합하고 상생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야 한다. 그래야 발전가능성이 있는 지역이고, 희망찬 미래를 말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 할 것이다. 이런 점에서 우리가 이번 제41회 군민의 날을 보내며 꼭 한번 생각해야 할 일은 과연 군민의 날이 갖는 의미를 제대로 되새겼는지 라고 할 것이다. 특히 해를 거듭할수록 급속히 그 의미를 상실하는 듯한 ‘군민의 상’ 수상자 선정방법도 다시 생각해보아야 한다. 가능하다면 군민의 날 행사를 더욱 의미 있게 치를 수 있는 방법도 곰곰이 생각해볼 것을 권한다. 아무쪼록 올 군민의 날이 '영암군민헌장'에 쓰인 그대로 항상 영예로운 영암인임을 자랑으로 여기며 서로 사랑하고 화합하는 지역을 만드는 시발점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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