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마(Gnamma)란 주로 화강암질 암석에 형성되며, 화학적 풍화작용에 의해 기반암의 표면에 발달하는 원형 또는 타원형의 구멍을 말한다.
이번 조사는 대부분 바위로 이루어진 월출산국립공원 내 소규모 생물서식지에 대한 관리 방안을 모색하기위해, 정규탐방로 4개노선, 16㎞ 구간의 직경 10㎝ 이상의 나마에 대해 기초조사가 실시됐다.
조사결과 직경 10㎝ 이상의 나마는 총 108개이며, 이중 생물서식 여건이 양호한 직경 30㎝ 이상의 나마는 24개소에 존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형태는 접시형이고 무당개구리, 장구벌레 등이 주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4개 노선 중 비교적 수목 영향이 적고 완만한 능선부로 이뤄진 산성대구간과 구정봉 구간에 다수의 나마가 집중적으로 발견, 이들 구간의 암반지형 내 소규모 생물서식지로서의 가치가 충분한 것으로 확인됐다.
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 관계자는 "월출산국립공원은 70% 이상이 바위로 이뤄져 있어 수문량은 적으나 물이 고여 있는 나마 지형이 마치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서식생물체에 수분 전달 매개체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직경 30㎝ 이상 24개의 대형 나마에 대해 정밀조사를 실시하는 등 점진적으로 국립공원 내 전 구역에 조사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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